상반기 1조9500억.. 작년 취급액 70% 육박
[뉴스핌=김승동 기자] KB캐피탈 자동차금융이 급성장하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와 제휴를 맺은데 다 KB금융그룹의 후광효과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상반기에만 작년 전체 취급액의 약 70%를 달성했다.
2일 캐피탈업계에 따르면 KB캐피탈의 상반기 자동차금융 취급 실적은 1조9489억원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4조원의 취급 실적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금융이란 오토리스, 렌터카, 자동차할부 등 자동차구매와 리스 등과 관련된 금융을 말한다.
KB캐피탈의 자동차금융 실적은 매년 증가추세다. 2010년 1조3142억원에서 지난해 2조8619억원으로 2배이상 증가했다.
특히 2013년말 수입차브랜드인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와 전속금융사로 제휴한 후 취급액이 급성장하고 있다. 수입차 브랜드와 캡티브금융(전속금융사)을 제휴 한 것은 KB캐피탈이 최초다.
현재 재규어·랜드로버 차량 구매자의 약 50%가 KB캐피탈의 자동차할부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KB캐피탈은 파악한다.
황수남 KB캐피탈 영업채널본부 상무는 “지난 2013년 말 재규어·랜드로바와 전속 금융을 제휴했다”며 “올해 초 재규어가 디자인 등을 완전히 바꾸어 인기를 끌면서 자연스럽게 KB캐피탈 자동차금융을 이용하는 고객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황 상무는 “2014년에는 우리은행 계열에서 KB금융으로 편입되어 브랜드 인지도까지 높아졌다”며 “KB금융 편입 이후 경쟁 캐피탈사들보다 조단금리를 낮출 수 있게 된 것도 자동차금융 취급액 증가의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승동 기자 (k870948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