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 등 오픈마켓 등록…LG전자, "추정일 뿐"
[뉴스핌=황세준 기자] LG전자 신제품 스마트폰 'V20' 출고가격으로 추정되는 정보가 공개됐다.
12일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G마켓, 롯데닷컴, 인터파크, 옥션 등 인터넷 오픈마켓 4곳에서 'V20'을 79만9600~79만9700원에 예약 가입받고 있다.
다나와에 올라온 V20 가격 <사진=다나와 홈페이지> |
해당 상품들은 모두 통신사 대리점 A사가 등록한 것으로 구매자에게 젤리케이스, 스마트링(후면 거치대) 등 22가지 사은품을 증정한다고 광고 중이다.
하지만 LG전자가 V20 가격을 공식적으로 안내한 바는 없다. 실제 다나와 비교 페이지에 'V20' 공기계 가격은 등록돼 있지 않다.
LG전자측은 A사가 내건 가격에 대해 "V10 가격인 79만9000원을 참고해서 기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신제품 발표를 앞두고 잠정가격이 뜨곤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A사측은 "실제 가입이 아닌 예약 가입자 모집 차원이며 아직 V20 개통은 불가능하고 가격도 공지된 금액 대비 달라질 수 있다"고 안내했다. 단, 예약시 제품을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V20'는 오디오 기능을 특화한 스마트폰이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쿼드 DAC(Quad Digital to Analog Converter)을 탑재했다. DAC은 디지털 오디오 신호를 사람이 들을 수 있게 변환해 주는 장치다.
쿼드 DAC은 V10 및 G5에 탑재된 싱글 DAC 대비 잡음을 최대 50%까지 줄여준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가수의 들숨 날숨, 현악기 줄에 활이 닿는 소리, 기타줄의 미세한 떨림까지 느낄 수 있다.
LG전자는 ‘LG V20’를 9월 말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하고, 이후 글로벌 시장에 순차 공급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이 제품 가격이 최대 관심사다. 전작인 'V10'은 당시 '슈퍼 프리미엄 폰'을 표방하면서도 80만원 아래 가격을 책정해 주목을 받은 바 있는데 'V20'은 올해 3월 출시한 G5보다도 스펙이 높아 가격이 높아질지가 관심사다.
업계에서는 V20가 G5 수준(83만6000원)으로 출시돼도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가격은 낮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G5에서 소비자가 모듈을 별도 구매해야만 구현 가능했던 기능들을 V20은 기본으로 제공하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V20을 구매할 경우 전문가급 오디오기기 3개를 함께 제공받는 것과 다를바 없다.
LG전자가 7일 서울 양재동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LG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20'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