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18일(현지시각) 유럽 증시가 광산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전날보다 52.51포인트(0.76%) 상승한 7000.06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27.98포인트(1.22%) 오른 1만631.55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금융권 <출처=블룸버그> |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58.68포인트(1.32%) 뛴 4508.91을 기록했으며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5.06포인트(1.50%) 오른 342.48에 마감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원자재 관련 주식의 강세에 상승 흐름을 보였다. BHP빌리턴은 1.55% 상승했고 앵글로아메리칸도 1.68% 올랐다. 글렌코어 역시 3.22%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부근에서 움직이면서 에너지 업체 주식도 상승했다. 툴로우오일은 1.76% 뛰었고 스페인 렙솔과 BP 주가는 각각 1.52%, 0.44% 올랐다.
투자자들은 오는 20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은 ECB가 현재 진행 중인 월 800억 유로 규모의 자산매입프로그램을 연장할지, 아니면 이를 축소할지를 두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힌트를 기다리고 있다.
바더방크의 게르하르트 슈바르츠 주식 전략가는 로이터에 "시장은 지난 2~3개월간 관망 범위에서 움직여 왔지만 낙폭이 컸던 주식과 섹터는 일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CMC마켓의 재스퍼 라울러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에 "주춤한 달러 강세와 유가 반등이 원자재와 에너지 관련 주식을 지지하고 있다"면서 "유럽 주식을 매수하라는 것은 실적에 대한 것이 아니고 ECB가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연장해 이것이 위험 자산을 지지할 것이라는 점과 미국과 비교해 밸류에이션이 낮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명품업체 버버리는 상반기 매출이 1년 전보다 4% 감소했다고 밝히면서 7.21% 급락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1.7bp(1bp=0.01%포인트) 내린 0.037%를 기록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5% 하락한 1.0996달러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