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광산주 강세로 유럽 증시가 22일(현지시각) 상승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기대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뉴욕 증시도 이날 유럽 증시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사진=블룸버그> |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41.76포인트(0.62%) 오른 6819.72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8.72포인트(0.27%) 상승한 1만713.85에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8.77포인트(0.41%) 높아진 4548.35를 기록했고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341.02로 0.79포인트(0.23%) 상승했다.
유럽 증시는 전날에 이어 광산주 강세가 이끌었다. OPEC의 감산 기대로 전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4% 가까이 오르면서 원자재주는 강세를 보였다. 앵글로 아메리칸은 7.62% 급등했고 BHP빌리튼과 글렌코어는 각각 4.92%, 5.33% 뛰었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뉴욕 증시도 전체 주식시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전날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투자자들은 아직 최근 거래 범위에 머물고 있는 유럽 증시가 이를 돌파할 경우 올해 사상 최고치를 찍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텍마켓의 리처드 페리 애널리스트는 “유가 상승은 시장 분위기를 지지했고 월가를 사상 최고치로 밀었다”며 “최근 몇 달간 허우적거리던 DAX와 같은 다른 시장으로 이어질지 보는 것은 흥미로울 것이고 다음 저항선은 1만800선이다”고 말했다.
MPPM EK의 길레르모 에르난데스 삼페레 트레이딩 헤드는 블룸버그에 “유가 강세가 원자재 생산업체를 끌어올리고 있고 미 대선 이후 원자재와 금융주로의 로테이션이 지속하고 있다”며 “미국 주식의 신기록이 긍정적 모멘텀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5.3bp(1bp=0.01%포인트) 하락한 0.223%를 기록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0.11% 내린 1.0617달러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