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 증시가 13일(현지시각) 상승 마감했다. 광산업체 강세와 인수합병(M&A) 관련 소식은 이날 시장을 지지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사진=신화/뉴시스> |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24.00포인트(0.33%) 상승한 7367.08을 기록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6.85포인트(0.22%) 오른 1만1990.03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6.28포인트(0.13%) 높아진 4999.60,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1.41포인트(0.38%) 오른 374.64에 마쳤다.
이날 유럽 증시는 M&A 이슈로 지지됐다. 아멕포스터휠러는 존 우드 그룹이 22억3000만 유로에 인수하겠다고 밝히면서 장중 15% 넘게 뛰었다.
HSBC홀딩스는 AIA 그룹의 마크 터커를 새 회장으로 지명하면서 상승세를 보였고 리오틴토와 프레스닐로 등 광산주도 대체로 오름세를 보였다.
이번 주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두 번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은 오는 15일 연준의 금리 인상을 거의 확실시하고 있다. 연준에 이어 영국과 스위스, 일본의 중앙은행도 통화정책 결정에 나선다.
런던 캐피털 그룹의 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애널리스트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시장에서 100% 반영됐다고 해도 페드워처들은 연준의 향후 정책에 대한 힌트를 얻기 위해 점도표에 집중할 것"이라며 "연준은 올해 금리 정상화를 가속할 수 있으며 3번 이상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 증시 투자자들은 15일 네덜란드 총선 결과에도 대기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유럽 포퓰리즘의 시험대로 인식되며 관심을 받고 있다.
IG마켓의 크리스 웨스턴 수석 시장 전략가는 "네덜란드의 비례대표 제도 때문에 선거 결과를 뚜렷이 알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정부를 함께 구성하는 데 있어 쉽지 않은 과정이 예상된다"면서 "시장에 부정적 결과는 아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의 자치정부 수반은 스코틀랜드의 독립 국민투표를 내년 가을과 2019년 봄 사이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깊은 유감의 뜻을 내비쳤다.
영국 의회 하원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법안 수정안에 대한 심의 표결을 진행한다. 메이 총리는 이르면 14일 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