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중 7곳 "스마트공장 도입 필요"..주형환 산자부 장관에 건의
[뉴스핌=한태희 기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난 중소기업 대표들이 스마트공장 지원 예산을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스마트공장은 제품 설계 및 개발부터 제조, 유통 등 전 생산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더한 공장을 말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0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중기중앙회 본관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건의 사항을 전달했다.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스마트공장을 1만개 보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스마트공장 5000개를 지원할 계획인데 중소기업을 이를 7000개까지 늘여야 한다는 목소리다. 또 중소기업 대표들은 당초 계획보다 두배 늘려 오는 2020년까지 스마트공장 2만개를 보급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중기중앙회가 지난해 12월 조사한 결과를 보면 중소제조업체 10개 중 7곳은 스마트공장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정명화 한국전자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스마트공장에 대한 중소기업 수요는 여전히 높지만 지원 사업 예산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라며 "중기중앙회에서 '中企 스마트공장 확산 지원센터'를 개설하고 컨설팅 인력 및 정부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은 아울러 ▲4차 산업혁명 대비 中企 참여 확대방안 강구 ▲뿌리산업 도제식 전문인력(maister) 양성센터 설치 ▲업종공통 기술애로에 대한 연구개발(R&D) 지원 ▲보호주의 극복을 위한 中企 기술무역 지원 강화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안전관리법 개선 등 14건 정책과제를 건의했다.
주형환 산자부 장관은 "2025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를 구축하도록 정부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며 "스마트공장 확대에 중소기업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은 "스마트공장에 대한 중소기업계의 높은 관심은 새로운 길에 대한 절박함이자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형환 산자부 장관과 박성택 중소기중앙회장,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 강승구 중소기업융합중앙회장 등 중소기업계 대표 3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앞서 중기중앙회와 민관합동 스마트공장 추진단은 '스마트공장 보급 촉진 및 자발적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