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원대 요금제서 15만원 안팎...실구매가 50만원대
20% 요금할인, 지원금보다 할인금액 2배가량 많아
[뉴스핌=심지혜 기자] 갤럭시노트7의 DNA를 물려받은 ‘갤럭시노트FE(이하 갤노트FE)'가 오늘(7일) 드디어 출시됐습니다. 갤노트FE는 불의의 사고로 단종된 갤럭시노트7(이하 갤노트7)에 대한 애정을 이어가고자 '팬 에디션(Fan Edition)' 이라는 이름으로 나왔습니다.
사양은 전작 갤노트7과 비슷하지만 일부 기능은 더 나아졌습니다. 게다가 가격도 69만9600원으로 갤노트7(98만8900원)보다 30만원가량 저렴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지원금은 얼마일까요?
이통3사는 갤노트FE 출시를 알리며 일제히 지원금을 공개했는데요, 금액은 많지 안습니다. 데이터가 무제한 제공돼 선택 비중이 높다는 월정액 6만5890원 요금제를 기준으로 보면 15만원 안팎입니다(2년 약정 기준). 50만원대에 살 수 있겠습니다.
이통사별로 나눠 보면 LG유플러스가 15만3000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KT 15만원, SK텔레콤이 13만5000원으로 가장 적습니다.
요금제별로 비교해 보면 월 3만2890원 요금제에서는 SK텔레콤이, 요금제가 높은 10만원 이상 요금제에서는 KT가 가장 많은 지원금을 지급합니다.
지원금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 실망하셨나요? 그렇다면 지원금 말고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선택약정)’을 받아 보는 것은 어떨까요. 선택약정은 지원금을 받지 않는 이들을 위해 이동통신 요금을 20%씩 할인해 주는 제도입니다(2년 약정 기준).
월 6만5890원 요금제 기준, 할인이 15만원 안팎이었다면 선택약정은 이보다 약 2배 많은 31만6800원을 할인해 줍니다. 이는 10만원대 요금제에서도 3만원대 요금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두 ‘선택약정’이 낫습니다.
사실 두 혜택은 ‘단말기 가격’과 ‘이동통신 서비스 요금’을 할인해 주는 것으로 서로 성격이 다르지만, 요금을 한꺼번에 이통사에 내므로 전체 요금을 낮춘다는 관점에서 선택약정이 낫다는 것입니다. 다만 중간에 해지했을 때에는 할인이 많은 만큼 위약금도 높으니 사전에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이번엔, 앞서 출시된 갤럭시S8(출고가 93만5000원)과 비교해보겠습니다. 두 제품은 가격이나 화면 크기, S펜 등을 제외하면 사양이 꽤 비슷합니다.
현재 갤럭시S8 시리즈 지원금은 6만원대 요금제 기준으로 이통3사 모두 22만원입니다(갤S8+ 128GB 제외). 갤노트FE보다 많습니다.
하지만 갤S8 시리즈 출고가가 높아 최종 구매 가격은 갤노트FE가 더 저렴합니다. 이 요금제를 기준으로 갤노트FE 구매 가격이 50만원대라면 갤S8은 사양에 따라 70만원이 넘습니다. 이는 모든 요금제에서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갤S8도 '선택약정'이 대부분 유리합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