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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뫼비우스 단상] 소리로 남은 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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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흔히 보이는 것들로 뫼비우스적, 그 이상의 상상 여행을 하려 한다. 주변의 사물들엔 저마다 독특한 내력이 숨어 있고 어떻게 빚느냐에 따라 보석이 되기도 하고 나침판이 되기도 한다. 그렇게 출발한 여행의 과정에 어떤 빛깔의 풍경이 나타날지, 그 끝이 어디까지 다다를지 필자 자신도 설레인다. 인문학의 시대라고 하는데 인문학에 대한 새로운 접근, 메타적 성찰 역시 필요한 시점이다. 사물과 풍경, 시대와 인문을 두루 관통하면서 색다르면서도 유익한 여행을 떠나려 한다.


콜럼버스 데이라 해서 미국에선 매년 10월 둘째주 월요일에 대대적인 기념 행사를 하는 모양이다. 퍼레이드도 펼치고 뉴욕은 이탈리아 국기로 가득하다고 한다. 스페인 국왕의 후원으로 그곳에서 배를 타고 떠나 아메리카를 발견한 콜럼버스가 이탈리아 출신이기 때문이다.
도시 곳곳에 축제 분위기가 넘치는 가운데 다른 소리도 들린다고 한다. 침략자. 인종차별주의자 등등의 패킷이 보인다. 콜럼버스를 재평가하자는 시위이다. 1492년은 유럽에서 이슬람이 사라진 해인 동시에 아메리카가 발견이라는 명분 하에 유럽으로 재편되는 시작이다.

그런 생각이 흐르다가 루터가 떠올랐다. 루터와 콜럼버스는 거의 동시대 인물이다. 루터의 종교 개혁이 일어난 해는 1517년으로 기록되어 있다.
유럽은 당시 종교 혁명이 일어날 정도로 종교가 부패해 있었다. 유럽이 정신적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지 않으면 안된다는 이야기와 통한다. 루터의 종교개혁은 이제 더 이상 썩은 종교에 의해 속박받지 말자는 의미이다. 인간 안에 원래 있는 본성을 밝혀 인간적으로나 종교적으로 내면의 빛을 소중히 여기며 살자는 것이다. 소수 성직자 그룹에 권력 형태로 되어 있는 성서적 진리를 그 틀에서 벗겨 성서 그 자체로, 대중으로 풀어놓은 것엔 그런 뜻도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로 인해 1529년 프로테스탄트가 탄생하게 된다. 그 영향력은 현대에 이르기까지 막강하다.

그런데 유럽 한복판에서 이렇게 정신적인 각성이 일어나 번져가는 한편, 스페인은 1492년의 아메리카 발견에 이어 남미의 페루에 피사로를 총독으로 파견한다. 그 후 1533년 그 지역에 원래 존재해 있던 잉카 문명이 멸망한다. 그 안에 살던 무수한 원주민들 역시 학살당한다.
프로테스탄트가 성립된 1529년과 잉카 문명이 멸망한 1533년은 불과 4년 차이이다. 동시대대적이라고 할 수 있는 성격이다.

이런 중차대하고 상반되는 일이 왜 동시대에 일어날까. 한쪽에선 정신 혁명이 번져가는데 다른 쪽에선 폭력이 저질러질까. 유럽 대륙 안에선 새로운 의식을 희구하는 반면 다른 대륙에 대해선 참혹한 학살이 진행되는 걸까. 두 사건 모두 유럽에 관한 것이고 유럽에 의한 것이다. 유럽이라는 덩어리로 이 두 사건을 귀결시키는 것이 문제일 수도 있다. 유럽 역시 세부적으로 복잡하게 나뉘어질 수 있으며 당시의 유럽은 지금처럼 하나의 유닛처럼 인지해서는 안 되는지도 모른다. 사건들의 주체 또한 다르다. 국가별로 다르고 사람들도 다르다. 뒤의 사건은 정치가 내지 사업과 연계된 사람들에 의해 탐욕에 눈이 멀어 일반 사람들과는 관계없이 벌어졌을 것이다. 프로테스탄트가 퍼져나간 지역이 있고 로마 카톨릭 하에 머문 지역이 또 다르다. 그러나 아메리카와 또다른 대륙들에의 진출이 스페인 하나만이 아니고 그 뒤를 이어 유럽 국가들이 줄줄히 나간 사실을 비추어 보면 당시의 유럽 정신의 한 면을 볼 수 있다.

그 당시 유럽의 이 이중성은 실은 인간의 이중성일지도 모른다.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기에 유럽 특유라기 보다는 인류의 보편이라고 봐야하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이 현대 문명에까지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고 그 영향의 정도가 거의 구조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 성격이기에 쉽게 보편화로 도피될 수는 없어 보인다. 자신들은 낡은 틀을 벗어버리는 정신 혁명을 진행하는 시간에 바깥에 대해서는 잔혹한 폭력을 행했고 또 지속적으로 해나갔다는 사실은 유럽인들에게 죄과를 묻는 것이 논리적 상식일 것이다.
유럽에서 약세였던 스페인은 그로 인해 황금이 쏟아들어져와 떵떵거리게 된다. 그 돈이 어디서 오는지, 누구의 희생 덕에 오는 줄 알았더라면 스페인 사람들의 얼굴에 화색만이 돌았을까.
스페인으로 쏟아져 들어온 돈은 유럽의 국가들에서 돌고 돈다. 결국은 영국이 최후 승자가 되어 미국에 물려주기까지 지지 않는 태양의 세기를 이룬다.

혜화역 같은 지하철에서 곧잘 들려오는 노래가 있다. '엘 콘도르 파사'이다.
남미 출신들의 음악가들이 팬파이프로 연주하며 노래를 펼친다. 음악이 아주 멋지며 가사도 아름답다.
'엘 콘도르 파사'는 페루의 전통 민요로 알려져 있다. 싸이먼 앤 가펑클이 편곡했지만 말이다. 콘도르는 잉카인들에게 신성시되는 새이며 안데스의 상징이다.
물론 지금도 남미엔 페루라는 나라가 있다. 그러나 잉카 문명은 무력에 의해 오백년 전 무렵에 사라져 버렸기에 지금 페루엔 흔적 정도로만 남아 있을 것이다.
16 세기 초중반에 횃불처럼 타올라 번진 유럽의 정신 혁명은 유럽의 팽창주의적 폭력에 대해 자성을 일으켜 제어까진 하지 못했다. 종교 혁명이 타오르는 바깥에선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비종교적, 비인간적 폭력이 자행되었다. 종교 혁명은 종교적인 범주에 국한되는 성격이 있다고 한다면 당시 유럽의 이중성에 대한 또다른 정신 혁명 내지 의식 개혁 운동이 타오를 수는 없었을까. 아무 잘못도 이유도 없이 소멸되어 버린 어느 문명이 소리만으로 혜화역을 채우고 있었다.

이명훈(소설 ‘작약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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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DS 성과급 1인 평균 6억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노사가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 사업성과의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경영성과급을 신설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지급 상한을 따로 두지 않기로 하면서 사업성과 산정 기준과 실제 실적에 따라 메모리사업부 임직원의 성과급이 연봉 1억원 기준 최대 6억원 안팎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는 전날 '2026년 성과급 노사 잠정 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안은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 제도를 유지하면서 DS부문에 별도의 특별경영성과급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수원=뉴스핌] 류기찬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가운데), 최승호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 위원장(오른쪽), 여명구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피플팀장이 20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기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사교섭 결과 브리핑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2026.05.20 ryuchan0925@newspim.com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은 노사가 합의해 선정한 사업성과의 10.5%로 정했다. 지급률 상한은 두지 않는다. 성과급 재원 배분은 DS부문 전체 기준 40%, 사업부 기준 60%로 나눠 이뤄진다. 공통 조직 지급률은 메모리사업부 지급률의 70% 수준으로 정했다. ◆ 상한 없어진 DS 보상…메모리 직원 6억 가능성 이번 합의안의 핵심은 성과급 상한 폐지다. 기존 OPI는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되는 구조였지만, 새로 도입되는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은 지급 한도를 두지 않는다. 사업성과를 영업이익으로 가정할 경우 메모리사업부 임직원에게 돌아가는 성과급 규모는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300조원 안팎으로 놓고 계산하면,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은 약 31조5000억원 규모가 된다. 이 가운데 40%인 약 12조6000억원은 DS부문 전체 임직원에게 배분된다. DS부문 임직원 수를 약 7만8000명으로 보면 사업부와 관계없이 1인당 약 1억6000만원이 돌아가는 구조다. 나머지 60%인 약 18조9000억원은 사업부별 성과에 따라 배분된다.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등 비메모리 사업부가 적자로 인해 사업부 배분에서 제외된다고 가정할 경우, 이 재원은 메모리사업부(약 2만8000명)와 공통 조직(약 3만명)에만 돌아가게 된다. 노사가 합의한 '1 대 0.7'의 지급률 비율을 적용해 계산하면, 메모리사업부 임직원은 1인당 약 3억8000만원, 공통 조직은 약 2억7000만원을 추가로 받게 되는 구조다. 메모리사업부 임직원이 기존 OPI로 연봉의 50%를 받을 경우 연봉 1억원 기준 약 5000만원이 더해진다. 이 경우 특별경영성과급과 OPI를 합친 총 성과급은 1인당 최대 6억원 안팎까지 늘어날 수 있다. 다만 이는 사업성과를 영업이익으로 가정한 계산이다. 합의서상 사업성과 산정 기준이 최종적으로 어떻게 정해지는지, 실제 실적이 어느 수준에서 확정되는지에 따라 지급액은 달라질 수 있다. ◆ 적자 사업부도 보상…2027년부터 차등 적용 비메모리 등 적자 사업부도 일정 수준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 합의안에 따르면 적자 사업부는 부문 재원을 활용해 산출된 공통 지급률의 60%를 적용받는다. 다만 이 기준은 1년 유예돼 2027년분부터 적용된다. 올해는 적자 사업부에도 DS부문 공통 배분 재원에 따른 성과급이 지급될 가능성이 있다. 사업성과를 영업이익으로 가정한 계산에서는 비메모리 부문 임직원도 최소 1억6000만원가량의 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별경영성과급은 현금이 아닌 자사주로 지급된다. 세후 금액 전액을 자사주로 주고, 지급 주식의 3분의 1은 즉시 매각할 수 있다. 나머지 3분의 1씩은 각각 1년, 2년간 매각이 제한된다.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 제도는 향후 10년간 적용된다. 2026년부터 2028년까지는 매년 DS부문 영업이익 200조원 달성, 2029년부터 2035년까지는 매년 DS부문 영업이익 100조원 달성이 조건이다. 임금 인상률은 평균 6.2%로 정해졌다. 기본인상률 4.1%, 성과인상률 평균 2.1%를 합친 수치다. 노사는 사내주택 대부 제도 도입과 자녀출산경조금 상향에도 합의했다. 자녀출산경조금은 첫째 100만원, 둘째 200만원, 셋째 이상 500만원으로 오른다. DX부문과 CSS사업팀에는 상생협력 차원에서 600만원 상당의 자사주를 지급하기로 했다. 협력업체 동반성장을 위한 재원 조성 및 운영 계획도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잠정 합의안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노조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합의안 수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찬반투표에서 과반 찬성이 나오면 임금협약은 최종 타결된다. kji01@newspim.com 2026-05-2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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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43.5% vs 김태흠 43.9%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6·3 지방선거 충남지사 선거에 출마한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충남 도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이번 지방선거에 투표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 박수현 43.5% vs 김태흠 43.9%...오차 범위 내 0.4%p 초접전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충남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충남지사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박수현 후보 43.5%, 김태흠 후보 43.9%였다. 두 후보 간 격차는 0.4%p(포인트)로 오차 범위 안이다. '없음'은 4.6%, '잘 모름'은 8.1%였다. 지역별로는 김 후보가 천안시에서 45.0%를 기록해 박 후보(42.7%)보다 높게 조사됐다. 서남권(보령시·서산시·서천군·예산군·태안군·홍성군)에서도 김 후보는 48.8%로 박 후보(39.2%)보다 높았다. 반면 박 후보는 아산·당진시에서 47.1%를 기록하며 김 후보(37.5%)에 우세했고, 동남권(공주시·논산시·계룡시·금산군·부여군·청양군)에서도 46.0%로 김 후보(43.2%)를 웃돌았다. 연령별로는 김 후보가 만 18~29세에서 40.8%를 기록해 박 후보(31.5%)보다 높았다. 60대에서도 김 후보는 53.5%로 박 후보(41.2%)보다 높았고, 70세 이상에서는 김 후보 61.3%, 박 후보 26.9%였다. 반면 박 후보는 30대에서 40.2%로 김 후보(39.2%)를 소폭 웃돌았다. 40대에서는 박 후보 61.7%, 김 후보 29.2%였고, 50대에서는 박 후보 56.3%, 김 후보 36.0%로 크게 앞섰다.  성별로는 남성층에서 김 후보가 47.1%를 기록해 박 후보(44.1%)보다 높았다. 여성층에서는 박 후보 42.8%, 김 후보 40.5%였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4.6%가 박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 지지층의 89.4%는 김 후보를 택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는 박 후보 64.5%, 김 후보 24.0%였다. 개혁신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 48.5%, 박 후보 31.0%였다. 투표 의향별로는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에서 박 후보가 48.8%로 김 후보(45.2%)보다 높았다. 반면 투표 의향층 전체에서는 김 후보 46.2%, 박 후보 43.8%였다. 투표 의향이 없다는 응답층에서는 박 후보 44.6%, 김 후보 27.7%였다. ◆ 충남도민 83.7% "지방선거 투표하겠다" 투표 의향은 83.7%가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반드시 투표' 66.1%, '가급적 투표' 17.7%였다. 반면 '별로 투표할 생각 없음' 6.0%, '전혀 투표할 생각 없음' 8.0%였다. 권역별 투표 의향은 동남권 85.4%, 서남권 84.1%, 천안시 83.6%, 아산·당진시 82.3%였다. 전 권역에서 투표 의향층은 8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60대가 91.3%로 가장 높았고, 50대 89.7%, 70세 이상 88.9%, 40대 88.3% 순이었다. 뒤이어 30대는 72.5%, 만 18~29세 63.1%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자동응답조사(ARS)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 응답률은 8.2%다. 2026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림가중)를 적용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oneway@newspim.com 2026-05-2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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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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