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출가 전의 쁘아까오 <사진=유튜브 캡처> |
[뉴스핌=김세혁 기자] 다부진 몸으로 빗자루를 잡은 스님 사진 한 장이 지구촌을 강타했다.
30일(한국시간) 레딧 등 대형 커뮤니티에는 진지한 표정으로 비질을 하는 스님 사진이 공개됐다.
태국 전통 가사를 걸친 사진 속 인물은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살짝 드러내 눈길을 사로잡는다. 생각에 잠긴 듯 무표정한 얼굴로 빗자루질을 할 뿐인데 뿜어내는 카리스마가 대단하다.
단번에 화제를 모은 사진 속 인물의 정체는 태국 무에타이의 전설 쁘아까오 포 프라묵(35)이다. 한국에서는 부아카오 혹은 쁘아카오로도 발음한다.
K-1에도 진출, 화려한 전적을 쌓은 쁘아까오는 일부러 머리를 깎고 승려로 수행 중이다. 그는 지난해 태국 국왕 푸미폰 아둔야뎃이 서거한 뒤 고인을 기리기 위해 단기출가를 결심했다. 마침 29일(현지시간)은 고 푸미폰 국왕을 기린 1년 간의 공식 애도기간이 종료되는 날이었다.
파워풀한 핵펀치와 화려한 발차기로 유명한 쁘아까오는 2004년과 2006년 K-1 월드맥스챔피언에 올랐고 2010년 슛복싱 월드 토너먼트 S-CUP에서 당당히 우승했다. 2008년에는 서울에서 열린 경기에도 참가, 팬들을 열광시켰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