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야권발 정계개편·이합집산 가속화…남은 시나리오는?

기사입력 : 2017년11월08일 16:33

최종수정 : 2017년11월08일 18:31

한국-바른 보수통합 이어 국민-바른 통합론 등
바른정당 분당 사태에 각당 셈법 분주

[뉴스핌=조현정 기자] 보수 통합파의 집단 탈당으로 바른정당 분당 사태가 현실화됨에 따라 정치권의 정계개편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당마다 정치 지형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만들기 위한 전략과 전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계개편 시나리오가 제기된다.

먼저 향후 바른정당 내 나머지 의원들이 자유한국당으로 유입되는 보수대통합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이를 통해 한국당이 원내 제1당의 지위를 회복할지도 관심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당에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며 한국당을 최대한 고립시키는 전략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은 일부 호남 의원들이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찬성하지 않는 상황이라 당대당 통합은 어려울 전망이지만 정책이나 선거 연대 등을 통해 손잡고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전경 <사진=뉴시스>

◆ 바른정당 탈당파, 한국당 복당…추가 이탈자 '변수' 

바른정당에서 탈당한 9명의 의원이 복당할 경우 한국당은 116석이 된다. 121석의 제1당인 민주당과 불과 5석 차이다.

바른정당 의원들 중 추가 탈당자가 더 나와 한국당에 들어온다면 1당과 2당의 위치가 뒤바뀔 수도 있다. 지난 6일 탈당, 한국당 복당을 선언한 바른정당 통합파 9명은 김무성 의원을 비롯해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강길부, 김영우, 김용태, 이종구, 황영철, 정양석, 홍철호 의원이다.

반면 바른정당은 의석수가 줄어들면서 국회 내 교섭단체로서의 지위를 잃게 됐다. 복당의 명분만 주어진다면 이들이 한국당으로 흡수되는 것이 예상보다 빠를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다.

나머지 11명 중 6명만 넘어와도 한국당은 원내 제1당의 지위를 다시 찾아오게 된다. 하지만 유승민 의원 등 자강파들이 굳건하게 버티고 있어 당장 실현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 與, 원내 1당 위협시 국민의당 호남 의원과 통합 모색

반면 민주당은 원내 1당을 지키기 위해 당내 반발에도 불구하고 국민의당 호남권 인사들을 끌어 안는 방법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원내 1당 자리가 위협받게 될 경우 일부 국민의당 의원들에게 열린 태도를 취해 입당을 유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바른정당 의원들의 탈당으로 현재 국민의당 내부에선 바른정당과 연대를 추진했던 안철수 대표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안 대표와 호남권 의원들의 마찰이 심해지고 있으며 안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리면서 민주당과 국민의당 통합론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박지원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바른정당 의원들의 탈당을 언급하며 "통합·연합·연대를 주장하던 국민의당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신세'가 됐다"고 말했다. 바른정당과의 통합·연대를 추진한 안 대표를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같은 당 유성엽 의원도 국민의당 의원, 지역위원장에게 안 대표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단체 메시지를 보냈다. 유 의원은 "대선에서 패배한 사람은 죄인이다. 반성하고 자숙해야 정상"이라면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거론했다가 당내 분란만 야기해놓고 '아니면 말고 식'으로 슬그머니 덮어버리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의 미래를 위해 중대한 결단이 필요하다"며 사실상 안 대표에게 대표직 사퇴를 압박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 국민의당을 향해 "이제는 서로 손을 잡을 때가 됐다. 당장은 못해도 물밑에서 대화가 필요하지 않느냐"며 통합론을 언급했다. 우 의원은 지난 원내대표 시절부터 국민의당과의 통합 필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하지만 호남권 의원들이 민주당에 합류할지는 미지수다. 호남권 인사들은 민주당으로의 복귀를 언급하지 않고 있다. 또 호남권 내 민주당 조직의 반발도 예상된다.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정당 회의실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사진=뉴시스>

◆ 국민의당-바른정당, 정책 연대 동반자로 '동행'?

또 다른 시나리오로는 잔류한 바른정당 의원들과 국민의당의 통합 가능성이다. 양 당이 보수중도라는 이념 아래 합당하면 민주당, 한국당에 이은 제3당으로서 캐스팅보트를 쥘 수 있다.

유승민 의원 역시 바른정당 분당 사태 위기로 안 대표의 손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유 의원 등 바른정당 자강파는 국민의당과의 정책 연대를 꾀하며 활로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정책 연대를 활성화하기 위한 공동 정책협의체를 구성, 이를 정례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한 상태다.

그러나 안 대표는 '중도', 유 의원은 '보수'에 방점을 두고 있어 통합의 실현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뉴스핌 Newspim] 조현정 기자 (jhj@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