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 건배사로 "무술년, 원더풀"
[뉴스핌=유수진 기자] 국내 석유화학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17일 한자리에 모여 올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도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설비를 대형화·전문화하고, 고부가가치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국석유화학협회는 이날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허수영 협회장과 석유화학업계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도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정부 측에선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함께 자리했다.
한국석유화학협회는 17일 오후 5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허수영 협회장과 석유화학업계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도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이규정 여천NCC 사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이인호 산업부 차관, 허수영 롯데케미칼 부회장,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사진=유수진 기자> |
이날 허수영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석유화학업계가 약 450억불 수출을 통해 정부의 무역 1조 달러 달성에 크게 기여하는 등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냈다"며 "우리 업계가 글로벌 공급 과잉과 국제유가 상승,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 중심을 잃지 않고 정진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설비를 대형화, 전문화, 수직계열화하고, 원천기술 개발과 고부가가치 사업 투자 확대를 가속화해야 한다"면서 "협력사 및 고객사와의 상생협력체계를 구축해 산업 밸류체인 전체의 효율성을 높이는 노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허 회장은 ▲안전과 환경문제의 중요성 인식 ▲과감한 투자 ▲정부 및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한 소통 유지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 ▲외국 반덤핑 조치 등에 대한 사전 모니터링 강화 등을 강조했다.
이인호 산업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힘든 환경 속에서도 석화업계의 지속적인 설비투자와 경쟁력 제고 노력으로 올해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 차관은 ▲석화산업의 혁신성장 노력 본격화 ▲전후방 중소협력사와의 동반성장 ▲최저임금 인상의 산업계 정착 등을 당부했다.
이날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에는 허 회장과 이 차관 외에도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 이완재 SKC 사장,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 이규정 여천NCC 사장 등 석화업계 CEO 및 임원 15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행사 시작보다 일찍 행사장에 도착해 서로 새해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묻는 모습을 보였다.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은 이날 건배사로 "무술년"을 외쳤고, 참석자들은 "원더풀"로 화답했다.
[뉴스핌 Newspim] 유수진 기자 (us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