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이 올해 미국의 재정적자가 더 크게 늘어나 금리가 급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멀베이니 국장은 11일(현지시간) '폭스 뉴스 선데이'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관리국 국장 <사진=블룸버그통신> |
다만 그는 정부의 감세로 인한 지속적인 경제성장이 적자를 장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활기찬 경제가 계속되면 정부는 더 많은 세수를 얻게 된다며 "이는 우리가 부채를 통제하길 바라는 방법이다"고 말했다.
멀베이니 국장은 CBS뉴스의 "페이스 더 네이션"과 인터뷰에선 재정 적자 확대는 매우 위험한 생각이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 속 일이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지난 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상기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 공화당이 군비 확대 등을 포함한 예산안에 대한 민주당의 표를 확보하기 위해 "우리가 좋아하지 않거나 원치 않는 분야에 대한 지출을 늘려야 했다"고 말했다.
멀베이니 국장은 예산관리국(OMB) 작년 공개한 2018 회계연도 예산안을 갱신할 것이라고 알렸다.
트럼프 행정부는 12일 2019 회계연도 예산 제안서를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과 민주당이 합의한 2년짜리 예산안에 서명했다. 예산안에는 정부 지출을 2년간 3000억달러 증액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그는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를 대표했던 전직 재정 보수주의자 의원으로서 자신에게 투표권이 있다면 그 예산안에 "투표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추가 지출은 2019년 재정적자를 약 1.2조달러로 늘릴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그 결과 금리가 "치솟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