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LG전자가 오스트리아 자동차 부품업체인 ZKW 인수하는데 들어가는 재원에 대해 보유현금으로 가능하다고 밝혔다.
박경렬 LG전자 VC본부 기회관리담당 상무는 26일 열린 올해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ZKW가 갖고 있는 부품 중 발광다이오드(LED) 광원은 오스람에서 플라스틱은 유럽의 화학 업체에서 수급 받고 있어 단기적인 소싱을 통해 이를 LG내부로 돌리는 건 불가능하다"며 "승인을 다 새로 받아야하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고객 채널과 밴드 채널을 그대로 활용해 안정적인 사업운영에 치중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수주 때 계열사와 시너지가 가능한지 경쟁력을 판단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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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헤드램프와 관련해 LG이노텍은 발광다이오드(LED) 광원과 플라스틱 소재를 생산하고 있어 시너지가 있다"며 "다만, 언제 시너지 실현이 가능한지는 따져봐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ZKW 인수를 위한 자금 확보 방안에 대해서는 "ZKW 인수에 필요한 재원은 LG전자가 보유한 자금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안으로, LG전자가 보유한 1조원 가량의 현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라며 "LG전자가 보유한 자금과 향후 파생자금을 고려할 때 충분히 현금으로 대응이 가능하다고 판단, 유증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ZKW 인수 후 효과와 관련해서는 "ZKW 인수를 통해 외형적인 측면에서는 (사업 규모가) 5~6조원 확대될 것으로 보이지만, LG전자 내부에서는 8조~9조원 이상도 기대하고 있다"며 "ZKW는 업계 위상으로 보면 30위권 업체로, 보쉬 등 대형 기업에 비해 작지만 8조~10조원까지 타깃팅 할 수 있는 위상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거쳐 ZKW 지분 70%를 7억7000만유로(한화 약 1조108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 (주)LG도 이 회사 지분 30%를 3억3000만유로(한화 약 4332억원)에 인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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