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의 성공 가능성을 비관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CNBC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중국과의 무역협상과 관련 “그것이 성공할까에 대해 나는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그것을 의심하는 이유는 중국이 매우 (무역에 있어서) 버릇없어졌기 때문”이라면서 “유럽연합(EU)도 매우 그렇고 다른 나라들도 미국으로부터 원하는 것의 100%를 얻어갔기 때문에 매우 망쳐졌다”고 지적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불리한 무역관행이 계속될 수는 없다고 못 박았다. 그는 “우리는 그것이 일어나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대규모 무역적자가 중국의 잘못된 무역관행 때문이라고 비난해 왔다. 트럼프 정부는 중국산 수입 재화에 대해 500억 달러 규모의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는 등 무역에서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최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무역협상을 벌였지만 뚜렷한 성과는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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