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원유 선물이 하락폭을 늘리고 있다. 최근 미국 산유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산유량을 늘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지난 1개월간 WTI 가격 추이 [사진=블룸버그] |
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0.24% 하락한 배럴당 66.8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는 0.15% 하락한 배럴당 77.4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간 기준으로 WTI는 1.5%, 브렌트유는 1.3%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앞서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3월 미국의 일평균 원유 생산량이 1047만4000배럴로 21만5000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22~2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OPEC 회의에서는 원유 감산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은 올 연말까지 산유량을 180만배럴 줄이기로 합의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사우디가 러시아와 더불어 감산을 완화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사우디와 러시아는 향후 발생할 베네수엘라와 이란 공급 감소에 대비하기 위해 일일 산유량을 약 100만배럴 늘리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OPEC 회의에서도 산유량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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