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김동연 "내년 R&D 예산 사상 첫 20조 넘겨…혁신성장 뒷받침"

기사입력 : 2018년08월09일 15:02

최종수정 : 2018년08월09일 15:11

"기초연구 지원 확대…뇌과학 등 집중 투자"
"경제는 심리…단기지표 일희일비 지양해야"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내년도 R&D(연구개발) 예산이 사상 최초로 20조원을 넘긴다"면서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제시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연구자가 창의적인 연구를 하도록 기초연구 지원을 확대하겠다"면서 "뇌과학 등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8대 선도 산업도 플랫폼 경제의 큰 틀 하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게 과감하게 재원을 투입하겠다"면서 "금년 예산이 3조원이 안되는데 2조원 이상 추가해 5조원 이상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현안에 대한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김 부총리는 최근 정부가 매진하고 있는 '혁신성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 이하 전 부처가 혁신성장에 매진하고 있고 대통령께서도 현장 방문을 통해 의지를 보여주신다"면서 "국회도 혁신성장 관련 법안 처리에 긍정적인 사인 보여주고 있다"면서 관련 법안 처리에 기대감을 표현했다.

또한 "플랫폼은 혁신성장의 인프라이며 플랫폼 강국이 돼야 변화하는 시대에서 디지털 강국이 될수 있다"면서 "작년 말 시가총액 상위 5개사는 애플과 구글 등 모두 플랫폼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도 플랫폼 경제로 가기 위해 고민하고 있고 AI(인공지능)나 빅데이터도 플랫폼이 중요하다"면서 "민간에서도 해야 하지만 정부도 주안점을 두고 재정을 통해 선제적으로 투자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또 최근 경제지표에 대한 비관적인 시각에 대해서는 "경제는 심리가 중요하다"며 "일희일비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최근 민생 체감경기가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제가 둔화된다는 우려가 있다"면서도 "경제는 심리가 중요하다. 과도한 낙관론도 문제가 있지만 비관론도 경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부도 규제개혁 등 경제 활성화에 매진하고 있다"며 "우리 경제가 3%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현안에 대한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정부가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자영업 대책과 관련해서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적절치 않고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부총리는 "취업자의 21%가 자영업자인데 570만 정도이고 그간 우리 경제에서 완충지대 역할을 해 왔다"면서 "현재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맞지 않고 그들이 자생하고 자존감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우선"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원격의료 허용이나 은산분리 완화 같은 규제완화의 부작용에 대해서는 공론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부총리는 "대립이 없는 경우 주무부처 장관하에서 바로 도입하고 이해관계자 간 대립할 경우는 공론화가 필요하다"면서 "일반 국민의 편익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공유경제'의 역기능 우려에 대해서는 "정부가 공유경제를 다 허용해 주겠다는 것으로 이해하지는 말아 달라"며 "현행 제도에서 이미 형성된 기득권(보상체계)를 깨뜨리겠다는 게 규제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내년도 예산과 관련해서는 "7% 중후반(증가율)을 얘기했는데 구체적인 수치는 아직 얘기할 수 없지만 늘려갈 것"이라면서 "IMF나 OECD도 우리 정부에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해 왔다"고 제시했다.

'재정 중독'이나 지출 구조조정 의지가 약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부총리는 "내년에 10.9조원을 구조조정하기로 했고 차질없이 하겠다"면서 다만 "올해 추가로 1~2조원 구조조정하기로한 것은 1~1.5조원으로 5000억원 정도만 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자리, 사회안전망, 혁신성장의 경우 필요한 예산은 전향적으로 볼 것"이라면서도 "내용이 부실하면 늘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