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로랑 픽 주일 프랑스 대사가 지난 20일 도쿄(東京)구치소에서 카를로스 곤 닛산 회장 겸 르노 최고경영자(CEO)와 면담했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곤 회장은 개인비리 혐의로 일본 검찰에 체포된 상태다.
22일 주일 프랑스 대사관은 "외국에서 체포·구속된 프랑스 사람은 영사관의 보호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하며, 픽 대사가 곤 회장과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앞서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는 20일(현지시각) 곤 회장의 체포 소식을 전하며 "르노의 경영진들로부터 (이번 사건은) 일본 측의 쿠데타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곤 회장이 르노와 닛산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었고, 닛산 일본 경영진이 이를 막기 위해 계획적으로 곤 회장을 축출했다는 분석이다.
곤 회장은 프랑스 정부가 대주주로 있는 프랑스 자동차 제조사 르노의 회장을 맡고 있다. 르노는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어 곤 회장의 해임을 보류한 바 있다.
카를로스 곤 일본 닛산자동차 회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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