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방정책 전도사로 통해...25일 뉴스핌과 특별대담서 밝혀
"인도 철강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국영기업 회장들 방한할 것”
"삼성 인도에서 200달러대 스마트폰 출시…3분 만에 매진돼"
[서울=뉴스핌] 황남준 논설실장 = 문재인 정부 신남방정책의 핵심인 인도시장 개척을 위해 최일선 국정 현장에서 뛰는 신봉길 주인도 대사. 그는 중국에 이어 세계의 공장으로 도약하는 인도를 한국의 미래먹거리 주력 시장으로 삼아 한·인도 간, 민과 관을 아우르며 불철주야 뛰고 있다.
중국이 미·중 무역분쟁과 세계경제 침체 등의 영향으로 ‘차이나 리스크’를 거치며 경제 조정국면에 직면한 사이 인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7.5%대 성장 가도를 달리며 2030년 세계경제 ‘빅3’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신봉길 주인도대한민국대사가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
신 대사는 25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한·인도 정상회담의 성과와 관련, “(원전 수주와 별도로) 방위산업분야의 협력, 제철소 공동투자 논의가 있었다”면서 “인도 발사체 기술은 우리보다 많이 발전되어 있다. 우주분야에서 달 탐사도 같이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인도 제철소 건설 문제에 대해 "며칠 후 인도 철강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고위급 인사와 국영기업 회장들이 방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도 국영제철회사가 이미 보유하고 있는 몇 백만평의 부지를 주겠다고 했다”며 “국내 제철회사와 인도 국영제철회사가 합작 투자해서 공동생산하고 수출하자는 것이다. 예상되는 장애물들을 이미 인도측이 제거하고 적극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대사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최근 인도에서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승부를 보려고 처음으로 200달러대 가격의 스마트폰을 출시했다”면서 “오프라인에는 출시하지 않고 아마존을 통해서 판매했는데, 3분 만에 매진됐다. 인도에서 '삼성'이 가진 브랜드 파워가 있기 때문에 중저가폰에서도 승부를 볼 수 있다는 결론을 얻은 것 같다”고 전했다.
신 대사는 또한 “스타트업이나 벤처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생태 환경을 조성해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인도 시장에 진출하고 국제적으로 통할 수 있는 IT 분야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인도에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nj77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