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9일까지 4박5일 일정...중국 형대시 대표단 11명 방한
우호교류 10주년 친선 바둑교류전 및 관내 주요시설 탐방
[화성=뉴스핌] 정은아 기자 = 한·중 냉각기를 겪었을 때도 친선 바둑경기로 외교의 물꼬를 터왔던 화성시와 중국 형대시가 26일 교류 10주년 기념 바둑교류전을 가졌다.
화성시와 중국 형대시는 지난 2009년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한 이후 10년간 양국을 오가며 교류를 이어왔다. 두 도시는 화성시에서 열린 이번 교류전에 이어 형대시에서 리턴매치를 가질 예정이다.
26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화성시- 형대시 우호 증진 바둑 교류전 단체 기념촬영 모습 [사진=화성시청] |
26일 화성종합경기타운 기자회견실에서 열린 '화성-형대시 친선 바둑 교류전'은 조쌍혁 형대시 바둑협회 주석을 비롯해 김부원 화성시바둑협회장 등 총 17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바둑을 통해 그간 쌓아온 친선관계를 확인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전에는 화성시그린환경센터를 찾아 폐기물처리시설을 견학하고 주민들과 상생하는 시설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며 대회 종료 후에는 양 도시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만찬이 열렸다.
형대시 대표단은 29일 귀국 전까지 동탄중앙이음터, 동탄역, 화성상공회의소, 마리나 전곡항 등 화성시 주요 시설들을 탐방할 예정이다.
양애국 중국 형대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주임은 "10주년 친선바둑교류전을 계기로 양 도시가 더욱 활발히 교류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덕순 화성시 부시장은 "한·중관계가 어려운 시기에도 이어온 관계가 앞으로 평화와 번영의 시대에 더욱 빛을 발하길 바란다"며 "행정과 문화를 넘어 더 많은 분야에서 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형대시는 하북성 남서부에 위치해 인구 718여 만명, 면적 1만2486㎢로 베이징과 광저우를 잇는 징광 철도가 지나는 교통의 요충지이다.
지난 10년간 화성시와는 공무원 파견근무, 학생 홈스테이, 대학교류, 축제참가, 친선 바둑대회 등으로 우호관계를 다져왔다.
jea06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