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매체 '질문바꿔 여론왜곡' 보도에 긴급여론조사 실시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헌법재판관으로서 자격에 대한 긍정 여론이 일주일만에 약 15% 증가해 찬반 여론이 팽팽한 것으로 21일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는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이미선 헌법재판관과 관련된 여론조사에서 질문이 달라져 '여론을 왜곡했다'는 일부 매체의 지적에 대해 이같이 해명했다.
리얼미터가 '이미선 후보자의 헌법재판관으로서의 자격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 문항으로 지난 19일 긴급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적격(매우 적격 14.4%, 대체로 적격 29.4%) 응답이 43.8%로 나타났다.
[사진=리얼미터] |
부적격(매우 부적격 30.8%, 대체로 부적격 16.3%) 응답은 47.1%로, 적격과 부적격의 양론이 3.3%p 격차를 보이며 오차범위 내 팽팽하게 엇갈린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9.1%였다.
동일한 질문문항으로 지난 12일에 실시한 적격성 조사에서는 적격이 28.8%, 부적격이 54.6%였다. 약 일주일만에 긍정(적격) 여론은 15.0%p 상승한 반면, 부정(부적격) 여론은 7.5%p 하락했다.
보수층(12.5% → 30.1%)과 자유한국당 지지층(4.0% → 6.6%)을 포함한 거의 모든 계층에서 긍정(적격) 여론이 증가한 가운데, 특히 정의당 지지층(35.4% → 75.2%)과 진보층(42.7% → 65.9%), 민주당 지지층(54.5% → 77.1%)에서 증가 폭이 컸다.
이미선 후보자를 헌법재판관으로 임명한 데 대해서도 찬반양론이 여전히 팽팽하게 맞섰다.
리얼미터가 '문재인 대통령이 이미선 후보자를 헌법재판관으로 임명한 데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문항으로 지난 19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찬성(매우 찬성 21.4%, 찬성하는 편 22.8%) 응답이 44.2%로 나타났다.
반대(매우 반대 33.6%, 반대하는 편 13.8%) 응답은 47.4%로, 찬반양론이 3.2%p 오차범위 내 격차로 팽팽하게 엇갈린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8.4%였다.
이틀 전인 지난 17일 동일한 질문문항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찬성이 43.3%, 반대가 44.2%로 나타나, 이틀이 지나는 사이 찬성 여론은 0.9%p 소폭 상승했고, 반대 여론도 3.2%p 올랐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9764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 5.1%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보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