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주차된 모델S가 폭발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나온 뒤 사건 조사를 위한 팀을 파견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 문제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주차된 테슬라 모델S의 보닛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했으며, 곧 섬광과 함께 폭발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사고는 21일 저녁에 발생했으며, 화재로 주위에 있던 차량들도 손상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은 웨이보 상에서 #테슬라 자체 발화(self-ignites)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널리 확산됐으며, 조회수는 500만을 넘겼다. 테슬라는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상하이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에 대해 들은 뒤, 즉각적으로 현장에 팀을 파견했다"며 "우리는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관련 부서와 접촉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정보로는 부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급감한 매출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현재 테슬라는 상하이에서 모델3 차량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립하고 있다. 로이터는 상하이 공장 건립이 무역전쟁과 관세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테슬라 공장에서 모델S를 조립하는 로봇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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