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추가로 무장 군인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최근 멕시코 군인이 미군 2명이 국경을 넘은 것으로 오인해 충돌한 사건이 발생했고 멕시코가 불법 이민자들을 돌려보내는데 적극적이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멕시코 군인들이 최근 우리의 국경 수비 군인들에게 총을 겨누었고 이것은 아마도 국경에서 마약 밀수꾼을 위해 주의를 딴 데로 돌리기 위한 수법이었을 것”이라면서 “이것은 또다시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제 국경에 무장군인들을 보낼 것”이라면서 “멕시코는 (불법 이민자를) 체포하고 돌려보내는 데 충분히 노력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멕시코 군인들은 미군들이 국경을 넘었다고 생각에 이들과 충돌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이후 “우리는 이번 사건을 검토할 것이며 그의 설명을 참고하고 우리가 책임 있는 자세와 미국 정부와 미국 정부를 존중한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가 불법 이민자를 체포하지 않으면 멕시코와 국경을 폐쇄하겠다고 또 엄포를 놨다.
이날 트윗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2만 명의 대규모 캐러밴(중남미 이민자 행렬)이 멕시코를 통해 올라오기 시작했다”면서 “멕시코에 의해 규모는 줄었지만, 여전히 올라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는 반드시 나머지 이민자들을 구금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국경의 일부를 닫고 군대를 부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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