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의총서 이혜훈과 설전 후 나가며 한 발언 논란
7일 입장문 내고 '양아치X' 논란 해명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이찬열 바른미래당 의원은 7일 자신이 같은당 이혜훈 의원을 향해 ‘양아치X’이라고 욕설을 했다는 것은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논란이 된 발언은 내홍을 겪고 있는 바른미래당 내 상황에 대한 자괴감에 ‘양아치판’이라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찬열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59차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6.04 leehs@newspim.com |
이찬열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여성 비하발언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제가 여성 비하발언을 했다는 전혀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사람들이 있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4일 오전 개최됐던 바른미래당 의원총회가 비공개로 전환된 직후 회의장을 나왔다. 회의장을 나오면서 혼란스러운 당내 상황과 관련해 ‘양아치판이네’라고 혼잣말을 한 적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른 사람들 들으라고 공개적으로 한 말이 아니라, 현재 당 상황에 대한 자괴감과 허탈함에 무심코 나온 혼잣말이었을 뿐”이라며 “특정인을 지칭해서 한 이야기는 아니었으며, 더군다나 여성 비하적인 표현을 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본인이 듣지도 않은 것을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침소봉대하여 정치공세에 이용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며 “향후 또 다시 허위사실을 유포할 경우 단호하게 대응해 법적, 정치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손 대표 측근인 이 의원은 4일 비공개 의총 때 회의장을 나가며 ‘양아치X'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의총에서 바른정당계 이혜훈 의원과 설전을 벌였던터라 그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권은희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다음 날인 5일 최고위에서 이 사실을 거론하며 이 의원이 동료 여성 의원에게 ‘양아치X’이라고 말했다며 중징계를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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