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올해 말까지 산업재에 관한 무역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페터 알트마이어 독일 경제부 장관이 주장했다.
유럽연합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
10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트마이어 장관은 미국 독일마샬기금이 주관한 한 행사에서 무역 합의를 도출하겠다는 정치적 의지만 충분하다면 연내 합의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측 간 무역 협상에 농산물을 포함시켜야 하는지에 관한 논쟁은 일단 미뤄두고 합의가 가능한 부분에 대해 먼저 무역 합의를 추진하는 것이 모두의 이익에 부합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유럽)는 규제 협력과 상호 제품 인증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으며, 특히 미국산 제품의 경우 더 그렇다”면서 “정치적 의지가 있다면 올해가 지나기 전에 (무역 합의) 솔루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상반기 미국이 EU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국가안보를 내세워 높은 관세를 부과하자 EU도 이에 맞서 청바지, 오토바이, 오렌지 등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해 무역갈등이 고조됐다.
이후 작년 7월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이 워싱턴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관세 인하 협상을 벌이기로 했지만 이후 협상에는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다.
한편 알트마이어 장관은 지난 7일부터 닷새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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