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위를 차지했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공개한 WSJ와 NBC방송의 공동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26%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메사추세츠)이 19%로 2위를 차지했다.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캘리포니아)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은 각각 13%의 지지율을 얻어 공동 3위를 기록했다.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밴드 시장의 7%를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베토 오르크 전 하원의원과 사업가 출신의 앤드류 양이 각각 2%의 지지율을 얻었다. 나머지 후보들은 1% 미만의 지지율을 받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치러진 민주당 대선주자 첫 TV 토론 이후 실시됐다. 유력 대권주자인 바이든 전 부통령이 1위를 사수했지만, 이번 조사 결과 토론회에서 활약했던 해리스와 워런 의원이 유권자들에게 강력한 인상을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첫 토론회를 시청했다고 답한 민주당 예비선거 유권자 중 47%가 토론회에서 해리스 의원의 활약이 인상 깊었다고 평가했다. 약 33%는 토론회에서 워런 의원의 활약에 감명받았다고 답했다. 당초 바이든 전 부통령이 1위 자리를 굳건히 사수할 것으로 보였던 민주당 경선은 이에 더 치열한 양상을 띄게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민주당 첫 번째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까지는 약 7개월 남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800명의 등록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4.9%포인트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뉴욕시립대학교(CUNY) 대학원 센터에서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연설하고 있다. 2019.07.11.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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