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부인 질 바이든이 2017년 1월 퇴임한 이후 2년 동안 1500만달러 이상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은 바이든 선거 캠프가 이날 공개한 납세 신고 자료를 통해 바이든 전 부통령 부부가 2년 동안 벌어들인 소득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부부는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약 1100만달러, 460만달러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수입의 대부분을 강연비와 두 권의 저서에 대한 저작권료 및 북투어 행사를 통해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수십 곳의 대학에서 강연을 했는데 일례로 뉴저지주 소재 드류대학에서 19만달러를, 테네시주에 위치한 밴더빌트대학에서 18만달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또 2017~2018년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총 77만5000달러를 받았다.
부인인 질 바이든 역시 각종 강연을 통해 70만달러 이상의 수익을 벌어들였다. 질 바이든은 또 노던버지니아 커뮤니티칼리지의 교수로 근무하면서 연간 9만달러의 급여를 받았다.
로이터는 "중산층 조"라고 자칭한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학 강연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자신이 중산층 가정에서 자라왔다는 점을 강조하며, 노동자 계층의 유권자들에게 어필해왔다.
경제매체 CNBC도 바이든 전 부통령이 백악관에서 나온 이후 2년 동안 벌어들인 금액은 그가 쌓아온 서민적인 이미지와 충돌한다고 꼬집었다.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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