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록 0.78초 앞당겨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자신의 기록을 깬 크리슈토프 밀라크에게 경의를 표했다.
마이클 펠프스(34·미국)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내 기록이 사라진 건 슬프고 아쉽지만 크리슈토프 밀라크(19·헝가리)의 마지막 100m 역영은 믿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마이클 펠프스가 자신의 기록을 깬 크리슈토프 밀라크에게 경의를 표했다. [사진=CNBC] |
펠프스는 "밀라크는 세계 최고의 선수를 꿈꿨고, 이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알았기에 목표를 이룬 것이다. 그가 얼마나 많은 훈련을 했을지 짐작 간다. 아름다운 경기를 펼쳤기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앞서 밀라크는 24일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접영 200m에서 1분50초73으로 우승, 펠프스가 작성한 세계 기록을 0.78초 앞당겼다.
종전 세계기록은 펠프스가 2009년 7월 로마세계선수권대회에서 써낸 1분51초51이었다.
2016년 은퇴한 수영을 은퇴한 펠프스는 통산 올림픽 금메달 23개, 세계선수권대회서 금메달 26개를 기록했다.
밀라크는 우승 후 "나 스스로를 믿는다면 어떤 것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수영을 제대로 시작한 건 2012년 런던올림픽 때부터다. 펠프스 경기는 영상으로 봤는데, 화질이 그리 좋지 않아 제대로 보진 못했다. 제 내 이름을 알렸다고 생각한다. 내년 도쿄올림픽 준비를 잘 하겠다"고 밝혔다.
크리슈토프 밀라크가 24일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접영 200m에서 세계신기록을 경신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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