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불매운동 직격탄 일본酒.. 맥주 이어 사케 수입도 50% 넘게 '뚝'

기사입력 : 2019년08월16일 16:17

최종수정 : 2019년08월16일 16:17

7월 일본 사케·맥주 수입량 급감... 8월에도 감소세 이어져
일본맥주 수입 줄자 전체 맥주 수입량·수입액 모두 줄어
7월 소비재 수입액 9% 증가할 때, 일제 수입액 14% 감소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 직격탄을 맞은 맥주, 사케 등 주류 수입량이 지난달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감소세는 불매운동 확산으로 이번 달에도 지속되는 추세다.

16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일본 대표 주류로 불리는 청주(사케) 수입량은 지난달 235톤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 1월 수입량(498톤)보다 무려 52.8% 줄어든 수치다.

월별 수입액 역시 급감했다. 지난달 기준 수입액은 93만4000달러로 지난 1월 212만 달러에 비해 55.9% 줄었다. 불매운동이 시작된 6월 청주 수입량과 수입액은 각각 307톤, 161만300달러다.

일본산 청주 월별 수입량.[자료-=관세청 무역통계]

주류 수입 부동의 1위 품목을 유지했던 맥주의 경우 불매운동 여파에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달 기준 일본 맥주 수입액은 434만200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수입액(790만4000달러)에 보다 45.1% 감소한 수치다.

지난달 맥주 수입액 기준 1위 국가는 벨기에(456만3000달러)로 전달 수입액 305만2000달러에 비해 49.5% 늘었다.

일본산 맥주는 2011년부터 연간 수입량과 수입액 기준 1위 국가를 지켜왔다. 작년 기준 전체 맥주 일본 맥주 수입량은 8만6675톤으로 집계됐다. 이어 중국(5만4456톤), 벨기에(5만4149톤), 미국(3만6177톤) 순이다.

이에 올 들어 일본 맥주 수입량과 수입액이 크게 줄어들면서 전체 맥주 수입량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1월~7월) 전체 맥주 수입량은 22만5033톤, 수입액은 1억7681만3000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월~7월) 수입량(22만7390톤), 수입액(1억8270만7000달러)에 비해 각각 1.03%, 3.22% 줄었다.

일본산 맥주 월별 수입량. [자료-=관세청 무역통계]

불매운동이 계속되면서 일본산 주류 수입량은 더욱 쪼그라들 것으로 전망된다.

강병원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8월 1~10일 수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일본 맥주 수입량은 작년 동기 대비 98.8% 급감했으며 사케 또한 69.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골프채(60.2%), 가공식품(38.1%), 화장품(37.6%), 낚시용품(29.0%) 순이었다.

한편 지난달 한국의 일본산 소비재 수입은 28억666만달러 규모로 전년 동기(33억 748만달러)보다 13.8% 줄었다.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재 수입은 746억1956만달러로 9.1% 증가했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맥주와 사케 등 대체재가 많고 쉬운 소비가 이뤄지는 품목에 대한 불매운동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에 불매운동이 장기화 될 경우 주류 수입업체로선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