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최근 실시된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 선두주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지난 23일 오전 CNN이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34%의 지지율로 워런 상원의원(19%)을 15%포인트(p)나 앞서나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16%의 지지를 얻으면서 3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과 카멀라 해리스(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이 각각 6%의 지지율로 그 뒤를 이었다.
이 조사는 CNN이 여론조사기관 SSRS에 의뢰해 지난 17~20일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3.7%포인트다.
하지만 다음 날 공개된 퀴니피악대학의 여론조사에서는 워런 의원이 28%의 지지율로 바이든 전 부통령(21%)을 제친 것으로 조사됐다. 샌더스 의원은 15%의 지지를 얻어 3위를 기록했다. 부티지지 시장(10%)과 해리스 의원(5%)이 각각 4,5위를 기록했다.
퀴니피악대학 여론조사는 지난 17~21일 유권자 158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두 여론조사에서 상반된 결과가 나온 것과 관련, 뉴욕타임스(NYT)는 수많은 설문 응답자들이 아직 지지할 후보를 확실히 정하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퀴니피악대학의 여론조사 책임자 더그 슈와츠도 NYT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유권자들이 아직 (어떤 후보에 투표할지) 결정하지 못한 것 같다. 그들은 아직도 후보들을 고르고 있으며 그렇기에 여론조사마다 차이가 있는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웨스터빌 오터바인 대학교에서 열린 2020 민주당 대선 후보 4차 토론회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좌)와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 나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악수하고 있다. 2019.10.15.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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