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5일(현지시간) 밤 남중국해에서 발생한 태풍 '나크리'가 베트남 중남부를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고 VN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베트남 국립수문기상예보센터는 나크리가 6일 오전 7시 기준 스프래틀리 군도에 속한 사우스웨스트케이섬에서 북동쪽으로 310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크리는 최대 시속 75km 강풍을 동반한채 동쪽으로 시속 5km 이동할 예정이다. 이후 베트남 중남부에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된다.
자연재해예방대책위원회는 타인호아 성에서 바리어붕따우 성까지 이르는 지역 당국에 바다에 나간 배들이 미리 대피할 수 있도록 태풍 관련 정보를 미리 알리라고 권고했다.
앞서 지난달 베트남 중남부 지역은 태풍 '마트모'의 영향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푸옌과 빈딘, 꽝응아이 성에서 수백 그루의 나무가 쓰러지고 홍수가 발생했다.
올 7~10월 동안 베트남을 지나간 태풍은 10개에 이른다. 이 기간은 몬순(우기)에 해당한다.
베트남을 강타한 태풍 '위파'로 하노이 소재의 한 병원이 침수된 모습. 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하다. 2019.08.04.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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