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시 지분 보유량 8%에서 80%로 늘어나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미국 억만장자 스티브 코언이 뉴욕 메츠의 지분 매입을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유력지 뉴욕타임스는 5일(한국시간) "헤지펀드 투자자이자 억만장자인 스티브 코언(63·미국)이 미국 프로야구(MLB) 구단 뉴욕 메츠의 지분을 매입하기로 메츠 소유주 윌펀 가족과 협상 중이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미국 억만장자 스티브 코언이 뉴욕 메츠의 지분 매입을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욕타임스] 2019.12.06 yoonge93@newspim.com |
미프로야구 뉴욕 메츠의 구단주 프레드 윌펀은 지난 2012년 버나드 메이도프의 사기극으로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에게 8330만달러(약 990억원)의 피해금을 돌려주라는 법원 판결을 받았다. 이에 뉴욕 메츠는 재정적으로 큰 압박을 받아왔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현재 뉴욕 메츠의 지분 8%를 소유하고 있는 코언의 지분 보유량이 80%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코언이 지분을 인수하더라도 현 소유주인 프레드 윌펀은 5년간 뉴욕 메츠의 소유권을 유지하게 된다. 아들 제프 윌펀 역시 5년간 최고재무책임자(CFO) 자리를 유지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코언은 5년 후에나 뉴욕 메츠에 대한 통제권을 완전히 갖게 된다.
이번 협상은 아직 MLB 사무국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또 사무국은 관련 내용에 어떤 입장을 보이고 있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코언은 세계적인 투자자지만, 논란도 있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직원들의 내부거래에 대한 감독을 소홀히 했다는 이유로 지난 2013년 코언의 SAC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에 18억달러(2조1400억원)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012년 LA 다저스를 인수하려고 시도 했지만, 시기가 벌금 사건과 맞물려 인수에 실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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