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하원이 18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촉발된 탄핵 표결 절차에 들어갔다. 표결 결과는 오늘(한국시간 19일) 오전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하원은 이날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 본회의를 소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 등 두 가지 탄핵소추안에 대한 찬반 토론을 진행하고 있으며 투표는 오후 7시(한국시간 19일 오전 9시)쯤에 진행될 전망이다.
탄핵소추안은 하원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이 과반 의석 지위를 가지고 있어서다. 현재 하원은 공석 4명을 제외한 재적 431명이며 의결 정족수는 216명이다. 민주당은 233석, 공화당이 197석을 각각 차지하고 있다.
만일 통과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1868년 앤드루 존슨, 1998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어 하원 탄핵을 받은 역대 세 번째 대통령이란 불명예를 안게 된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하원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다고 해도 상원에서 '최종 심판' 표결을 진행하게 되어 있어 공화당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상원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우세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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