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한 폐렴' 환자 1명이 평균 2~3명에게 폐렴을 전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감염자 수가 우한에서만 19만명에 이를 수도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은 이날 영국 임페리얼컬리지 연구진과 랭커스터대학 연구진의 서로 다른 연구를 인용해 "중국 보건당국의 대응조치가 최소한 60%수준의 효과를 발휘해야 질병 전파가 중단된다"고 보도했다.
임페리얼컬리지의 닐 퍼거슨 전염병 전문가는"지난 1월 18일 당시 우한에서만 4000명이 감염돼 있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평균적으로 1명의 환자가 2, 3명을 감염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 랭커스터대학 연구진도 한 환자당 평균 2.5명을 감염시켰을 것이라면서 "오는 2월 4일까지 우한에서만 약 19만건의 감염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 봤다.
특히 질병의 통제와 관련해서는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호주의 뉴사우스웨일즈 대 레이나 매킨타이어 생물보안연구프로그램 책임자는 "전세계적으로 우한 폐렴 확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더 많은 데이터가 공개되어야 어떤 통제 수단이 가장 적합한지 알 수 있게 된다"고 주장했다.
중국 베이징 공항에서 마스크를 쓴 여행객들.[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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