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온상이 되고 있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승객 하선이 21일 종료된다.
하선 3일째인 오늘도 발열 등의 증상이 없고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약 450명이 배에서 내릴 예정이다.
단, 감염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승객 등은 하선하지 못하고 선내에서 계속 대기해야 한다고 21일 지지통신이 전했다.
19~20일 크루즈선에서는 고령자를 우선으로 717명이 하선했다. 이들은 선사 측에서 준비한 버스를 타고 가까운 역으로 이동해 버스나 전철을 타고 귀가했다.
현재 선내에 남아 있는 사람들은 △밀접 접촉자 약 100명 △전세기를 기다리는 외국인 승객 △승무원 등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밀접 접촉자는 감염자로부터 격리된 날을 기점으로 14일간의 대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하선이 3일 정도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크루즈선에서는 20일까지 승객과 승무원 3711명 중 3063명에 대한 검사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총 63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탑승자 중 87세 남성과 84세 여성 등 일본인 2명이 하선해 치료받던 중 사망했다.
[요코하마 지지통신=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하선할 승객들을 태울 버스가 배 앞에 대기 중이다. 2020.02.21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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