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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코로나19' 확진자 총 731명…전국 동시다발적 발생

기사입력 : 2020년02월21일 16:44

최종수정 : 2020년02월22일 00:31

크루즈선 감염자 23명 늘어난 731명…본토 감염자는 97명
병원 내 감염·지역감염 의심 사례 늘어나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1일 오후 4시 기준 731명으로 늘어났다.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객·승조원 634명 ▲일본 내 확진자 97명이다.

일본 전역 각지에서 확진자가 동시다발적으로 나오는 가운데 21일엔 해외 여행 이력이 없는 초등학교 학생 2명의 감염도 확인됐다. 지역 감염이 확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NHK에 따르면 전날 일본에서 확인된 추가 감염자 수는 23명이다. 요코하마(横浜)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1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그 외 일본 본토에서 확인된 감염자는 10명이었다. 

21일에는 홋카이도(北海道)에서 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일본 내 전체 확진자는 731명이 됐다. 20일에서 21일 사이 확인된 추가 확진자는 ▲홋카이도 4명 ▲가나가와(神奈川) 2명 ▲후쿠오카(福岡)현 2명 ▲아이치(愛知)현 1명 ▲오키나와(沖縄)현 1명 ▲지바(千葉) 1명▲ 공무원 2명이었다.

홋카이도에서 확인된 감염자 4명 중 1명은 20일, 3명은 21일에 확진판정을 받았다. 20일에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40대 남성으로 앞서 확진판정을 받은 남성과 함께 삿포로(札幌)시 눈축제 현장에서 사무 작업을 담당하던 회사원이었다. 그는 15일 오한을 느꼈고 18일부터 발열과 근육통의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에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나카후라노조(中富良野町)에 위치한 초등학교 남학생 2명과 신치토세(新千歳)공항에서 검역업무를 맡은 40대 여성 검역관 1명이다. 

초등학교 학생 2명은 형제로 한 명은 10대, 다른 한 명은 10세 미만이었다. 두 사람은 지난 15일부터 18일 사이 차례로 발열 증세를 보여 입원했으며 바이러스 검사를 통해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두 사람 모두 증상이 회복되고 있다. 

40대 여성 검역관은 16일부터 미열 증세를 보였으며, 17일엔 38도가 넘는 고열에 시달렸다. 18일 의료기관에 검진을 받고 자택에서 요양을 하던 중 바이러스 검사를 받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성은 현재 안정 상태에 있지만 입원을 할 예정이다. 

21일 확진자 3명 모두 증상이 나타난 날을 기준으로 14일 내 해외 체류 이력이 없다. 현재 홋카이도 측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 세 사람의 이동 경로와 밀접하게 접촉했던 인물 등을 확인하고 있다. 

가나가와현 감염자는 사가미하라(相模原)시의 80대 남성 1명과 요코하마에서 확인된 환자 1명이다. 80대 남성은 앞서 감염 확진자가 연이어 나온 '사가미하라 중앙병원'에 입원했던 환자다. 해당 병원은 지난 13일 사망한 80대 여성이 입원했던 병원으로, 이 병원에선 40대 여성 간호사와 70대 남성 환자의 감염이 확인됐다. 

요코하마에서 발견된 환자는 성별과 연령 공개에 동의하지 않아 신상이 밝혀지지 않았다. 이 사람은 앞서 감염 판정을 받은 사람과 밀접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마스크 쓰고 전철 이용하는 일본 도쿄 시민들. 2020.02.18 goldendog@newspim.com

후쿠오카에선 60대 부부의 감염이 확인됐다. 남편은 13일부터 발열 증상이 시작돼 시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후 자택에서 요양했지만 19일이 돼서도 발열이 사라지지 않았으며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 남성은 중국을 포함해 해외 여행 이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인은 17일부터 오한 증세를 보였으며 18일 발열 증상이 시작됐다. 부부와 함께 살고있는 아들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아내 역시 남편과 마찬가지로 해외 여행 이력이 없었다. 

아이치현 나고야(名古屋)시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80대 남성으로, 앞서 확진판정을 받은 60대 여성과 같은 장소에 들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남성의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키나와현에서는 도미구스쿠(豊見城)시에 거주하는 80대 남성의 감염이 확인됐다. 이 남성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아, 오키나와현 측이 이동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지바현에서는 70대 여성의 감염이 확인됐다. 이 여성은 지난 14일 한 밤 중에 38.8도의 고열증세를 보여 다음날 의료기관에 진찰을 받았다. 당시 인플루엔자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와, 16일 오전 6시 경 인근 역에서 전차로 하네다(羽田)공항으로 이동해 3일 간 지바현 외의 관광지를 다녔다. 

여행 중이던 18일 지바현 외 의료기관에서 검진을 받던 중 기관지염 진단을 받아 그날 밤 9시 하네다공항에서 전차로 이동해 귀가했다. 이후 19일 의료기관 검진에서 폐렴증세가 확인돼 코로나19검사를 받았다. 이 여성은 현재도 38도대의 고열에 시달리고 있어 지바현 외 다른 의료기관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또 20일에는 요코하마에 정박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사무업무를 담당했던 후생노동성 직원 1명과 내각 관방 직원 1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크루즈선을 제외한 일본 내 전체 감염자 내역은 21일 오후 4시 현재 ▲도쿄(東京)도 25명 ▲와카야마(和歌山)현 12명 ▲가나가와(神奈川)현 9명 ▲아이치현 9명 ▲홋카이도 8명 ▲지바현 5명 ▲오키나와현 3명 ▲교토(京都)부 2명 ▲후쿠오카현 2명 ▲미에(三重)현 1명 ▲나라(奈良)현 1명 ▲오사카(大阪)부 1명 ▲후생노동성 직원 및 검역관 5명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19일 기준 크루즈선을 제외한 일본 내 감염자 중 22명이 증상 개선으로 퇴원했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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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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