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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혼다, 우한 인근 공장 재개 연기...코로나19 관련 당국 지침 따라

기사입력 : 2020년02월21일 19:07

최종수정 : 2020년02월21일 19:07

[도쿄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일본 자동차회사 닛산과 혼다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 인근 공장의 생산 재개를 연기한다고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중국 당국의 지침이 내려왔고 협력업체들의 부품 생산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토요타의 자동차 생산 공장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닛산은 후베이성 중부에 위치한 샹양(襄陽) 공장과 후베이성 인근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 공장의 생산을 재개할 계획이었으나 다시금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혼다는 우한 공장의 생산을 내달 11일까지 중단한다고 전했다.

토요타는 17일 내주부터 쓰촨성(四川省) 청두(成都) 공장을 비롯해 중국 내 공장 4개를 모두 가동하지만 생산량은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닛산은 이메일을 통해 생산 재개 연기는 후베이성 당국이 3월 10일까지 공장을 폐쇄하라는 지침을 내린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공급업체들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어 자동차 완제품 조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컨설팅업체 카노라마의 미야오 다케시 전무이사는 "우한은 그야말로 모든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곳"이라며 "우한의 조립라인뿐 아니라 전 세계 자동차 회사들이 부품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토요타, 닛산, 혼다 등 일본 3대 자동차 회사들은 이번 주 중국 내 공장을 일부 재개했다.

토요타는 지난 17일부터 광둥(広東)성과 지린(吉林)성의 2개 공장 생산을 재개했고, 닛산은 광둥성 광저우(広州) 공장의 가동을 재개했다. 혼다도 17일 광저우 공장 가동을 부분적으로 재개했으며, 향후 부품 조달 상황 등을 확인해 가면서 서서히 생산량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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