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품 안정 공급 최우선...배송차량 전국 60대 추가 확보
예약 배송일 지정도 하루 더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SSG닷컴이 코로나19 여파로 폭증하는 온라인 장보기 수요 대응을 위해 가능한 자원을 모두 가동하기로 했다.
SSG닷컴은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 P.P(Picking & Packing) 센터의 '쓱배송' 처리 물량을 기존 대비 지역별로 최대 20%까지 늘린다고 25일 밝혔다.
SSG닷컴의 쓱배송 차량. [사진=SSG닷컴] 2020.02.25 nrd8120@newspim.com |
온라인스토어 네오(NE.O)에서 출발하는 서울ㆍ경기지역 대상 새벽배송도 기존 대비 50% 확대한다.
쓱배송은 SSG닷컴의 배송 시스템을 일컫는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한 지난달 28일 이후 쓱배송 주문 마감률은 전국적으로 평균 93%선까지 증가했다.
특히 확진자가 크게 늘어난 주말 이후 전국 평균 주문 마감률은 99.8%까지 치솟았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쓱배송 마감율은 전국 평균 80%선임을 감안하면 거의 20%가 더 늘어난 셈이다.
확진자가 급증한 대구와 경북의 일부 도시의 경우 지난 19일 오후 1시경부터 주문이 폭증하기 시작해 지난 23일 기준으로 예약 배송이 오는 28일까지 모두 마감됐다.
이에 조기 품절되는 상품이 늘어나면서 온라인몰에서 장을 보려던 소비자들의 불편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SSG닷컴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전국적으로 배송 차량을 60대 이상 늘린다. 또한 P.P센터 인력도 단기적으로 증원해 처리 가능한 물량을 기존보다 최대 20% 더 확대한다. 이럴 경우 하루 약 6만건까지 늘어나게 된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현재 SSG닷컴은 온라인스토어 네오 외에도 전국 이마트 P.P센터에서 하루 5만건 배송을 소화하고 있다.
아울러 예약 배송 가능일도 주문하는 날로부터 5일 뒤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늘린다. 기존 예약배송 지정은 주문일로부터 4일 이후까지 가능했었다.
온라인스토어 네오에서 출발하는 '새벽배송' 물량도 이날부터 서울·경기 일부 지역 하루 1만건에서 1만5000건까지로 늘리기로 했다.
매일 자정에 배송 마감하던 것을 한시적으로 순차 마감, 순차 배송으로 바꿔 단시간에 처리 물량을 높일 계획이다. 피킹 시간도 더 촘촘하게 구성한다.
안철민 SSG닷컴 SCM운영담당 상무는 "필요한 물건을 적재적소에 배달함으로써 소비자 불안을 최소화하는데 적극 나설 것"이라며 "전방위적으로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모두 활용하고 생필품 안정 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