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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 "진단키트 공급해달라"...문대통령 "형편 되는 대로 도움 줄 것"

기사입력 : 2020년04월08일 22:50

최종수정 : 2020년04월09일 07:44

문대통령, 칼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과 20분 통화
"코로나 극복에 국제사회 연대 필요, 한국 적극 역할하겠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에스토리아 케르스티 칼유라이드 대통령과 8일 전화통화에서 "국제사회의 연대를 위해 적극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이날 코로나19 대응 경험 공유와 진단키트 등 방역 지원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칼유라이드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약 20분간 전화통화에서 "지금 코로나를 극복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라며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도 국제공조가 필요하고, 위축된 세계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또 함께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2020.04.02 dedanhi@newspim.com

칼유라이드 대통령은 "에스토니아도 대량의 진단검사를 하고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벌이는 등 한국의 경험을 답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칼유라이드 대통령은 "진단검사를 지금 한국산 장비로 하고 있어 한국정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코로나 상황이 계속되는 한 진단키트를 계속 공급받고 싶다"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칼유라이드 대통령은 "한국의 대응은 강제 보다 자발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다"며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난 뒤 경제활동을 재개하는 과정에서도 한국의 대응을 참고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우리의 방역, 치료, 임상 데이터 등을 에스토니아와 적극 공유하겠다"면서 "진단키트 등 의료물품에 대해선 구체적인 사항을 외교채널을 통해 알려주시면 형편이 되는 대로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코로나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에 있어 적극적 역할을 해 나갈 것이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에스토니아와도 코로나 대응을 위한 협력 여지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1991년 UN에 가입한 에스토니아는 최근 최초로 안보리에 비상임이사국(임기 2020~2021)으로 진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성공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한다"고 했고, 칼유라이드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 문제에 계속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외에도 양국 정상은 방산 등 경협 확대, 주한 에스토니아 상주 공관 개설 추진 등 관심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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