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미국의 자금 지원 계속되길 바라"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한 미국의 기여금과 관련한 결정을 이번 주 안으로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COVID-19) 대응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이번 주 중(by the end of this week)으로 WHO 기금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WHO가 미국의 지원을 가장 많이 받고 있음에도 중국 중심적이라며, WHO에 대한 미국의 기여금 집행을 보류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WHO는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중국 정부를 감싸는데 급급해 적극적인 방역을 주도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WHO가 중국의 정치·경제적 영향력 때문에 중국 정부 눈치를 본다는 지적도 나왔다.
같은 날 앞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화상 언론 브리핑을 통해 미국의 WHO 자금 지원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WHO의 가장 큰 기여국"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는 매우 좋다"고 했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코로나19(COVID-19) 대응 태스크포스(TF) 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4.07 bernard0202@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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