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5일(현지시간) 미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미국 각 주(州)에서 경제 재개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코로나19 사태의 최악을 지났다는 기대감에 위험자산 선호가 높아졌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0.664%로 2.3bp(1bp=0.01%포인트) 상승했고 2년물 국채 수익률은 0.176%로 1.2bp 하락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1.336%로 5.6bp 올랐다.
전세계 사망자가 25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탈리아와 미국 등 주요국은 지난 4일 코로나19로 닫았던 상점들의 문을 열고 경제 회복을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미 재무부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높아진 정부 재정 부담을 감당하기 위해 이번 분기에 3조달러 규모의 기록적인 금액을 차입하겠다고 발표했으나 하루 만에 주요국 경제 재개 기대에 위험 자산이 랠리하면서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이번 분기 국채 발행 규모는 과거 분기 최대 국채 발행 금액의 5배 규모로 작년 회계연도 전체 발행 금액의 두 배 수준이다.
뉴욕 캔터 피츠제럴드의 저스틴 레더러 금리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기대가 장기적이든 단기적이든 일부 경제가 재개하는 모습을 보게될 것"이라며 "다음주 차환에 약간 차질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1.8로 지난 3월 52.5에서 급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7~2009년 경기 침체 이후 최저치다. 다만 40 이하로 떨어질 것을 예상했던 전문가 기대보다는 양호했다.
3월 무역수지 적자는 444억달러로 한 달 전 398억달러보다 11.6% 증가했다. 증가율은 지난 2018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전문가들은 440억달러 무역수지 적자를 예상했다.
이날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은 미 CNBC와 인터뷰에서 "여전히 하반기 경제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6월이 지나면 경제 성장으로 돌아서겠지만 2021년 말까지 실업률을 5%로 낮추려면 여러 가지가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애틀랜타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미국의 조지아주가 경제 활동을 재개한 가운데 애틀랜타 풀러의 한 네일 샵에서 손님이 손질을 받고 있다. 2020.04.26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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