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미국 경쟁당국, 애브비의 엘러간 인수 승인...630억달러 규모

기사입력 : 2020년05월06일 16:35

최종수정 : 2020년05월06일 17:00

애브비, 작년 6월 '보톡스 제조사' 엘러간 인수 발표
매출 60% 차지하는 '휴미라' 특허 만료 앞서 다각화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경쟁 감시 당국이 미국 제약회사 애브비의 '630억달러(약 77조원) 규모' 엘러간 인수 계약을 승인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은 지난 5일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애브비의 엘러간 인수 승인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3표, 반대 2표로 의결했다고 보도했다. 아일랜드 제약회사인 앨러간은 '보톡스' 제조사로 유명한 곳이다.

FTC는 애브비와 엘러간 양측이 엘러간의 자산 일부를 네슬레와 아스트라제네카에 매각하기로 합의한 점을 주목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발표했다. 매각 자산은 외분비성췌장기능부전증(췌장에 의해 만들어지는 소화효소가 부족해 음식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현상), 대장염, 크론병 치료 부문과 관련된다.

작년 6월 애브비는 엘러간을 630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의 60%를 의존하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휴미라'의 특허 만료(2023년)에 따른 수익 절벽 현상을 우려해서다. 미용 의료 부문에 강점을 가진 엘러간을 인수해 수익원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됐다.

휴미라는 2018년 단일 의약품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약 200억달러의 판매액을 올린 이력을 갖고 있다. 휴미라는 200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뒤 획기적인 류마티스 치료제의 명성을 얻어 전 세계로 판매처가 확대됐다.

애비브는 휴미라와 관련한 방대한 건수의 특허를 신청해 다른 기업의 후속약물 출시 시기를 늦추고, 미국 시장에서 약가를 끌어올리는 등의 방식을 통해 수익을 늘려왔다.

하지만 미국에서 약가 급등이 사회 문제가 되자 FDA가 후속 치료제의 진입을 막는 대형 제약사의 행보를 비판하는 등 특허 연장이 어려워졌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플로어에 설치된 스크린에 애브비의 주가가 표시된 모습.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