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뉴스핌] 이경구 기자 = 지리산 자락 경남 산청에서 햇 벌꿀 수확을 시작했다.
산청군 단성면 석대마을 허정기씨 부부가 꿀을 뜨고 있다. [사진=산청군] 2020.05.15 lkk02@newspim.com |
15일 산청군에 따르면 지역내 300여 농가가 양봉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협회 추산 연간 약 30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산청 벌꿀은 지난 2015년 대전에서 열린 '제44회 세계양봉대회'에서 품질부문 1등인 대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당시 산청 꿀은 '아카시아 벌꿀'로 유럽과 북미 등 세계 131개 국가 중 품질에서 '가장 우수하다'고 인정받았다.
현재 지역 벌꿀 농업법인과 군은 세계대회 '대상' 수상을 계기로 피로회복과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벌화분, 항산화 효능을 지닌 프로폴리스, 로얄젤리 등 소비자 욕구에 맞는 제품을 생산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2013년부터 아카시아와 헛개, 백합 등 다양한 품종의 밀원수를 군유림 중심으로 심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6년간 확보한 밀원수림은 모두 311㏊, 74만1000여 본에 이른다.
군 관계자는 "밀원수 등 경제림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귀농귀촌 후 갓 양봉을 시작하는 초보양봉인 육성에도 힘쓰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선화 영농조합법인 지리산벌꿀 대표는 "군의 적극적인 밀원수림 조성으로 품질 좋은 꿀과 화분을 생산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양질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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