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가 미국 하원의 반독점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할 예정이다.
하원에서 끈질긴 출석 요청을 수용하면서 올 여름 청문회에서 미국내 아마존의 시장지배력에 대한 의견을 피력한다. 의회 청문회 출석은 베이조스로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15일(현지시간) 폴리티코와 CNN등에 따르면 아마존의 변호사가 미 하원에 전날 보낸 서신에서 베이조스가 하원 반독점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신에서 변호사는 "아마존이 하원의 조사에 협조할 것을 약속하고 적절한 임원이 증언하도록 하겠다"며 "여기에는 올여름 제프 베이조스가 다른 (IT 업체) CEO들과 함께 청문회에서 증언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다만 베이조스의 출석 시점과 형식, 의회가 요청한 내부 서류 준비 등 많은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며, 의회가 조사하려는 주제와 관련된 사업을 관장하는 다른 고위급 임원들도 있다고 이 편지는 덧붙였다.
베이조스가 청문회에 나올 경우 그의 첫 의회 증언이 된다. 애플과 구글, 페이스북의 CEO는 모두 의회에 출석한 바 있다.
하지만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CEO만 의회 증언대에 선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 하원 법사위원회는 지난달 1일 베이조스 CEO에게 편지를 보내 청문회에 출석해 자체 브랜드(PB) 상품과 관련해 증언하라고 요구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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