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유입 환자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가운데 방역 당국이 입국자 관리 강화에 나선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5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방역강화 대상 국가 입국자의 경우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기존 1회(입국 후 3일 이내)에서 2회(입국 후 3일 이내, 격리 후 13일째)로 확대해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사진=질병관리본부] |
방역강화 대상국가는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등 6개국가다.
이들 국가에서 입국할 경우 출발일 기준 48시간 내 발급받은 유전자증폭검사(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입국자들은 입국 후 3일 이내에 국내 기관에서 다시 검사를 받았다.
앞으로는 입국 후 3일 이내에 1차례 검사를 받고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 13일째에 다시 1번을 받게 된다.
권 부본부장은 "국가별 환자 발생 동향 및 국내 유입 환자 수 등을 고려하여 정례적인 위험도 평가를 실시하고, 이를 통해 해외유입 환자 차단을 위해 적시에 검역과 격리 등 필요한 조치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는 113명이 늘어났다. 지난 4월 이후 115일만에 세 자리수로 증가했다. 이 중에서 86명이 해외유입 사례로 나타났다. 이라크 귀국 근로자 36명, 러시아 선박 관련 확진자가 32명으로 집계됐다.
allze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