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나의 위험한 아내'가 '부부의 세계'와 다른, 판타지를 첨가한 부부들의 모습을 그려낸다.
김정은은 5일 유튜브에서 생중계된 MBN 새 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 작품은 홍콩에서의 나를 모두 버리고 한국에 오게 만든 작품"이라며 복귀 소감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나의 위험한 아내' 제작발표회 [사진=MBN] 2020.10.05 alice09@newspim.com |
'나의 위험한 아내'는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어느덧 결혼이란 생활을 그저 유지하고만 있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다수의 부부가 공감할 수 있는 '미스터리 부부 잔혹극'이다. '평범한 아내가 납치를 당해 사라졌다'는 주요 사건을 중심으로, 각자의 개성과 목표 의식이 뚜렷한 인물들은 갈등을 엮어내고 사건을 풀어나간다.
이날 이형민 PD는 "'나의 위험한 아내'는 반전이 많은 이야기면서 스릴러, 코믹, 멜로, 휴먼도 있는 복합 장르 드라마"라고 소개하며 "지금까지 제가 해왔던 드라마와 결이 다른데, 그게 즐거웠다. 만드는 과정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이번 작품을 통해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그는 "현재 홍콩과 서울을 오가며 생활 중인데 이 대본을 홍콩에서 처음 받았다. 사실 내가 서울에 없으면 드라마를 하겠다는 공격적인 자세가 안 생기는데 이 작품 대본은 4부까지 단숨에 읽었다. 홍콩에서의 나를 모두 버리고 한국에 오게 만든 작품"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 드라마가 부부의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부부의 세계'와 비교될 수도 있겠지만 거긴 굉장히 현실적인 이야기를 한다. 우리도 부부 이야기를 하지만 '부부의 세계'보다 판타지성이 강하다"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나의 위험한 아내' 제작발표회 [사진=MBN] 2020.10.05 alice09@newspim.com |
최원영은 "대본을 볼 때는 이 정도일 줄 몰랐는데 뛰고 피하는 장면들이 많아져서 이제 약간의 액션이 생겼다. 김정은 씨랑 연기를 하면서 서로 센 연기를 하다 보니 처음부터 예우를 잘 못 갖췄다. 그런데도 잘 받아주고 아무렇지 않게 대해줘서 고맙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김정은의 다채롭고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영·김정은이 극중에서 맡은 김윤철, 심재경 사이의 걸림돌이 바로 내연녀 진선미이다. 최유화는 자신이 맡은 진선미에 대해 "주체적인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에너지가 정말 커서, 촬영을 마치고 집에 오면 그렇게 피곤하더라. 잠이 잘 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준혁도 형사 역할을 통해 남다른 신스틸러의 존재감을 톡톡히 발휘할 예정이다. 이준혁은 "최원영 씨랑은 전작에 이어 이번 작품에도 함꼐 하게 됐는데, 우리는 혈맹 관계"라며 남다른 에너지를 뽐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나의 위험한 아내' 제작발표회 [사진=MBN] 2020.10.05 alice09@newspim.com |
부부의 사이에 낀 내연녀의 이야기를 그린 만큼, JTBC '부부의 세계'와 비교되기 십상이다. 이에 김정은은 "'부부의 세계'와는 다르다. '부부의 세계'가 굉장히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 저희 드라마는 같은 부부의 이야기지만 판타지성이 있다"며 차별점을 꼽았다.
끝으로 이 PD는 "장면 개수의 차이가 있지만, 모든 배우가 정확히 자기 롤과 스토리를 갖고 있다. 그리고 그게 작품 안에 다 감춰져 있다. 마치 퍼즐을 푸는 것 같은 느낌이 있다. 이 드라마의 이야기를 쫓아가기 바쁠 수도 있는데, 잘 쫓아가다 보면 재미와 나중에 뒤통수를 맞는 느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관전포인트를 덧붙였다.
'나의 위험한 아내'는 오늘(5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 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