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바이러스 변이로 코로나19 전염력 강해지지 않아...백신 문제없을 듯"

기사입력 : 2020년11월25일 20:03

최종수정 : 2020년11월25일 20:03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코로나19(COVID-19)를 일으키는 코로나바이러스 'SARS-CoV-2'가 변이를 일으켜도 전염력이 특별히 강해지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 대학 및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프랑스 공공연구기관인 농업기술센터(Cirad) 등의 공동 연구진이 지난 7월 말까지 99개국의 코로나19 감염환자 4만6723명으로부터 얻은 바이러스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를 25일(현지시간) 이같이 내놓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돌기) 입체 모형. [사진=NIH]

분석 결과 1만2706건 이상의 바이러스 변이가 발견됐고, 이 중 398건이 각기 다른 감염 사례로 2번 이상 발생했다.

이 가운데 연구진은 독립적 사례로 3번 이상 발생한 185건의 변이를 집중 분석한 결과, 변이에 의한 전염력 강화 사례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대신 대부분의 변이는 바이러스의 기능을 강화하지도 약화시키지도 않는 중립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5월에 예비 논문 형식으로 발표된 후 동료 심사를 거쳐 이날 저명한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공식 발표됐다.

이번 연구 논문의 공동 주요 저자 중 한 명인 루시 반 도르프 UCL 교수는 "다행히도 변이를 통해 바이러스가 더욱 빨리 전파된다는 증거는 나타나지 않았다"면서도 "특히 백신이 상용화되기 시작하면 새로운 변이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러스는 항상 변이를 하며 독감 바이러스 등 일부는 다른 바이러스보다 더욱 빈번히 변이를 거친다. 대부분 변이는 바이러스에 중립적 영향을 주지만 일부 경우 바이러스의 기능을 강화하거나 약화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 이에 따라 백신의 효과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바이러스가 이처럼 변이를 지속하면 백신도 이에 따라 주기적으로 바뀌어야 하므로, 연내 코로나19 백신 상용화가 시작되면 바이러스 변이를 관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로 남게 된다.

프랑수아 발루 UCL 교수는 "현재로서는 백신의 효능에 위협이 될 만한 변이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백신이 상용화되면 바이러스가 새로운 선택압을 받아 인체 면역 시스템을 피하는 방향으로 변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신 소식은 매우 훌륭하다"면서 "바이러스가 백신에 내성을 갖게 되는 방향으로 변이해도 즉각 이를 파악해 백신을 업데이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