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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올해 정비사업 '넘사벽' 1위…롯데·포스코·GS건설 '2조클럽'

기사입력 : 2020년12월03일 06:32

최종수정 : 2020년12월03일 06:32

현대ENG·대림산업·삼성물산 '1조클럽' 진출…총 7곳 1조원 넘어
'로또분양'에 분양위험 감소…"내년 건설사들 주택사업 호황 예고"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현대건설과 롯데건설이 올해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에서 나란히 1·2등을 달리고 있다.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을 비롯한 다른 주요 대형 건설사들도 작년 한 해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순위 10위권 건설사 중 현대건설은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4491억원을 수주해 창사 이후 최대실적을 눈앞에 두고 있다.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GS건설은 2조원을 돌파했으며 현대엔지니어링, 대림산업, 삼성물산은 1조원을 넘어섰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0.12.01 sungsoo@newspim.com

우선 현대건설은 올해 현재까지 누적 수주액이 4조4491억원으로 지난 2017년 이후 처음으로 4조억원을 돌파했다. 작년 한 해 실적의 약 1.5배다. 이는 역대 최대 재개발사업으로 꼽히는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의 시공사로 선정된 덕이 크다.

올해 현대건설이 수주한 주요사업은 ▲서울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1조7378억원) ▲부산 범천1-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4160억원) ▲대구 명륜지구 재개발사업(3227억원) ▲서울 신용산북측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3037억원) ▲대전 대동4·8구역 재개발사업(2667억원) ▲부산 반여3-1구역 재건축사업(2441억원) 등이다.

현대건설 다음으로는 롯데건설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롯데건설의 올해 1~11월 누적 수주액은 2조6325억원으로, 작년의 2배가 넘는다. 주요 수주사업은 ▲서울 갈현1구역 재개발(9255억원) ▲부산 범일2구역 재개발(5030억원) ▲서울 용산구 이촌현대 리모델링(2947억원) ▲대전 가오동2구역 재건축(2016억원) 등이다.

3위는 포스코건설이다. 포스코건설의 올해 1~11월 누적 실적은 2조5617억원으로, 작년 총액(2조7452억원)에 비해 다소 줄었다.

포스코건설이 수주한 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은 부산 대연8구역 재개발(8996억원)이다. 이밖에 ▲경남 창원 상남산호지구 재개발(2772억원) ▲서울 광진구 자양동 자양우성1차 리모델링(2100억원) ▲서울 강동구 명일동 주양쇼핑 재건축(1668억원) 등을 수주했다.

4위는 GS건설에 돌아갔다. GS건설의 1~11월 누적 수주액은 2조5092억원으로 작년의 약 1.5배 수준이다. GS건설은 ▲부산 문현1구역 재개발(1조103억원) ▲경기 남양주 덕소3구역 재개발(3820억원) ▲서울 성동구 옥수동 한남하이츠 재건축(3287억원) 등을 수주했다.

5~7위는 각각 현대엔지니어링(1조2782억원), 대림산업(1조1356억원), 삼성물산(1조487억원) 순이다. 세 업체 모두 '1조클럽'에 들면서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주요 사업으로는 6742억원 규모의 인천 동구 송림1·2구역 재개발이 있다. 대림산업은 강남권에서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삼익 재건축(2314억원)을 수주했다.

5년 만에 정비사업에 복귀해 화제를 모았던 삼성물산은 올해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2400억원), 서울 서초구 반포3주구(8087억원)을 따냈다. 둘다 강남 '알짜배기' 사업에 속해 두 사업만으로도 수주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8~10위는 대우건설(8728억원), HDC현대산업개발(6871억원), SK건설(4048억원) 순이다. 대우건설은 작년 총액(8666억원)보다 소폭 증가한 반면 나머지 두 업체는 모두 작년보다 수주액이 37%, 33%씩 줄었다.

올해 10대 건설사들은 코로나19 장기화와 분양가상한제에도 정비사업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정비사업 수주액 1조원을 넘긴 업체는 7곳으로 작년(5곳)보다 늘어났다. 이는 대형 건설사들이 지방 사업지와 도시환경정비사업, 가로주택정비사업 등에 대거 진출했기 때문이다.

또한 '로또분양'으로 분양시장이 호황을 보이면서 건설사의 분양 리스크도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내년 건설사들의 국내 주택사업 실적이 좋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김승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있었는데도 건설사들의 국내 주택사업은 기대 이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광역시 중심으로 도시정비물량이 나온 데다 기존에 지정 또는 공급된 택지에서 착공이 빠르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수도권 및 광역시 도시정비 분양, 잔여 택지의 일반도급 착공이 증가했다"며 "내년에도 이와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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