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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제로 0.00' 리뉴얼과 함께 가격도 ↑...맥주 가격 도미노 인상?

기사입력 : 2021년02월02일 17:29

최종수정 : 2021년02월02일 17:29

오비맥주·롯데칠성음료, "무·비알코올 맥주 인상 계획 없다"
주세·원유·곡물가격 인상 등으로 '맥주'가격은 오를 수 있어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주류업계가 신년들어 무알콜 맥주부터 가격 인상을 올리면서 맥주가격 도미노 인상이 예고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2일 '하이트제로0.00'의 무알콜 맥주의 편의점 납품가를 기존 1500원에서 1800원으로 올렸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업계에서 대표적인 무알코올, 비알코올 음료. 무알코올 음료는 공정 과정에서 맥아 향과 맛만 추가했기 때문에 알코올이 전혀 들어있지 않다. 반면 비알코올 음료는 이미 생산한 맥주에서 알코올을 빼내는 것이기 때문에 1% 미만의 알코올이 들어있다. 2021.02.02 jellyfish@newspim.com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과 관련 "여러 비용과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8년 만에 처음으로 가격을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식·음료업계는 1위 업체가 가격을 올리면 후순위 업체들도 덩달아서 가격을 인상하는 속성을 보여왔다.

하이트진로의 '하이트제로0.00'은 무알콜 맥주 시장의 1위 제품이다. 2012년 국내 최초로 출시됐는데 지난 해 11월 말까지 누적 판매량이 6000만 캔을 기록했다. 누적 매출액 역시 2019년 대비 32% 증가했다.

이외에도 무알콜 맥주는 2017년 출시된 롯데칠성음료의 '클라우드클리어제로'와 지난해 10월 출시된 오비맥주 '카스0.0' 그리고 지난해 6월 나온 '칭따오 논알콜릭' 등이 있다.

이번 하이트진로의 가격인상이 타사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오비맥주와 롯데칠성음료 측은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오비맥주는 출시 자체가 지난해 10월이었기 때문에 판매 5개월 차인 만큼 내부적으로 가격 인상에 대한 논의는 없다고 일축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 역시 클라우드클리어제로는 가격 조정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주류 가격 인상의 원인이 되는 항목들. 2021.02.02 jellyfish@newspim.com


당장 주류 가격이 오르지 않더라도 올 하반기까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음료업계는 하나 둘 씩 가격을 올리는 추세고 다가올 주세 인상과 곡물가격 상승추세 등 가격 인상 요인이 많아서다.

우선 지난해 맥주와 막걸리에 대한 주세가 종량세로 바뀌었다. 종량세는 매년 소비자물가지수를 적용해 세율을 높이도록 돼 있다. 물가상승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오는 3월부터 맥주와 막걸리 주세는 0.5% 오를 예정이다.

지난 해 하반기부터 계속해서 오름세인 곡물가격 역시 가격 인상 요인이다. 일반적으로 식품업체들은 원재료 재고를 선물거래를 통해 3~6개월 치를 확보해둔다. 때문에 당분간은 가격을 올릴 필요가 없을 수 있다.

하지만 확보해둔 곡물 기한이 끝나는 시점이 오면 급격하게 오른 곡물 가격이 제품 생산가에 책정돼야 한다. 때문에 이는 곡물을 주원료로 사용하는 주류 등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을 인상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계속해서 오르는 물가나 곡물 가격 또는 경쟁사 가격 인상 등이 가격을 올리는 유인이 될 수 있다"며 "하반기까지는 일단 지켜바야 한다"고 설명했다.

jellyfi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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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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