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구조단, 나흘째 사고 해역 주변 집중 수색
[경주·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해경과 해군 등 합동구조단이 22일 경북 경주시 감포항 동방 42km(23해리) 해상에서 나흘째 실종 선원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포항해경이 전복된 연안통발어선 A(9.77t, 구룡포항 선적)호 예인작업에 들어갔다.
포항해경은 포항시 사고수습지역본부와 실종자 가족들 간의 합의에 따라 이날 오전 7시52분부터 전복선박 예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경북 포항해경이 22일 오전 경주시 감포항 동방 42km(23해리) 해상에서 전복선박을 포항 구룡포항으로 예인하고 있다.[사진=포항해경] 2021.02.22 nulcheon@newspim.com |
예인 작업에는 구룡포수협 소속 선박 H호(57t, 구룡포 선적)이 투입됐으며 예인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예방을 위해 예인작업 주변에 안전관리 해경 경비함정을 배치했다.
전복선박 A호는 2노트(시속 3.7km/h) 이하의 속도로 포항시 구룡포항으로 예인될 예정이다.
포항해경 등 합동구조단은 이날 함선 49척(해경 16척, 해군 2척, 관공선 2척, 민간선박 29척)과 항공기 3대(해경 2대, 소방 1대)를 투입해 이날까지 발견되지 않은 선원 4명에 대한 집중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전날 전복선박 내부 수색 과정에서 극적으로 구조돼 포항 성모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기관사 B씨는 점차 의식을 되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에 앞서 사고 해역에서 발견된 또 다른 선원 1명은 현재까지 의식과 맥박이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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