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 상황 대응방법 보완 조치
초기대응 관련 연구용역 진행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국토교통부는 무인운전경전철의 안전 시스템과 위기대응 매뉴얼의 적정성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특별점검을 시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부산 4호선 ▲부산김해 경전철 ▲신분당선 ▲의정부 경전철 ▲용인 경전철 ▲대구 3호선 ▲자기부상철도 ▲인천 2호선 ▲우이신설 경전철 ▲김포 경전철 등 현재 운영 중인 10개 무인운전경전철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열흘에 걸쳐 무인운전 시스템의 안전 기능과 위기대응 매뉴얼의 적정성 등을 집중 점검했다.
![]() |
우이신설 경전철 차량 [사진=서울시] |
점검 결과 국내 무인운전경전철에서 승강장안전문(PSD), 차량 내부 CCTV, 철도차량-관제실 간 비상통화장치 등 필수 안전기능은 정상작동했다.
철도안전법,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이 요구하는 사고유형 및 위기 상황에 맞는 대응 매뉴얼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비정상 상황 발생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승객을 대피시킬 경우 대피 절차,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보완하도록 조치했다.
초기대응시 운영기관별로 자율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안전요원의 배치 인원, 근무방법 등은 정부 차원의 세부기준을 마련한다. 연구용역을 통해 무인운전경전철의 특성을 반영할 예정이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무인운전시스템은 기관사의 역할을 관제, 역무 등에 분산시킨 것으로 위기대응 역량이 다른 철도시스템에 비해 매우 중요하다"며 "향후 위기대응 역량강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비상대응 불시훈련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